‘좋아해줘’ 이솜 “나와 닮은 장나연 같은 캐릭터 또 연기하고파” [인터뷰]
입력 2016. 02.18. 10:40:52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드라마 ‘유령’ 속 갑작스런 성접대 루머에 휩싸이게 된 여배우 신효정, 영화 ‘마담뺑덕’ 속 순수했던 사랑에 버림받고 복수에 눈을 뜨는 악녀 덕이 등 주로 어둡고 사연많은 캐릭터들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솜이 영화 ‘좋아해줘’를 통해 ‘솜블리’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밝고 애교가 많으면서도 털털하고 감정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장나연은 ‘솜블리’라고 불리는 이솜에게 꼭 맞는 캐릭터였다. 이솜은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가까운 캐릭터인 나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을 좀 더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 전작들을 보신 분들은 저를 시크한 이미지로 많이 보시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제 가까이에 있는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주변에서도 많이 그런 인물을 연기하기를 원했는데 그러던 중에 나연을 만나게 된 거예요. 저를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죠. 그런데 그런 연기가 또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나다운 모습을 연기로 보여주기 위해 계산하고 머리로 생각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기와 그런 모습들에 맡겼죠”


이솜은 일은 천재지만 연애는 초짜인 순수한 모태 솔로남 이수호를 연기한 강하늘과 호흡을 맞추며 풋풋하고 달달한 20대 커플의 로맨스로 관객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두 사람은 실제 커플같은 호흡을 보여줬지만 이솜은 의외로 강하늘에 대해 “오히려 동갑이라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실 동갑친구랑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또 동갑이다보니까 주변에서 ‘친구해라, 말놔라’라고 하지만 그런 상황이 더 어색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하늘이가 워낙 잘 웃고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서 금방 친해졌죠. 또 하늘이의 현장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드러내서 기분좋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좋아해줘’는 세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이다보니 커플이 아닌 인물들과는 마주치는 장면이 적었다. 이에 대해 이솜은 “선배님들과 많이 마주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워낙 선배님들과 작업을 하고 싶었고 선배님들과 작업을 하면서 배우는게 많다는 것을 잘 알아요. 그래서 ‘좋아해줘’에 선배님들이 많이 나와서 좋기도 했지만 부딪히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미연 선배님과 김주혁 선배님과는 함께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가 막내고 그러니까 선배님들께서 현장에서 편안하게 해주려고 하셨어요. 선배님들이랑 부딪히는 장면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선배들이 편안하게 해주시니까 어려움없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이솜은 사실 그동안 연기해온 역할과는 맞지않는 ‘솜블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터뷰 중 만난 이솜을 보니 왜 '솜블리'로 불리는 지 알 수 있었다. 이솜에게 '솜블라'에 대해 언급하자 “그 별명 좋아한다”며 웃어보였다.


“그 별명은 사실 제가 모델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저를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지어주신 건데 작품으로는 ‘솜블리’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죠. 그런데 이번에 나연이 그런 캐릭터에 가깝지 않나하는 생각을 저도 했어요. 사연많고 강한 캐릭터만 연기하다가 로맨틱코미디는 이번에 처음 하게 됐는데 일단 캐릭터가 밝으니까 연기하는 저도 밝아지기도 하고 현장분위기도 좋았어요. 그러다보니 ‘이런 캐릭터 더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솜은 배우 이전에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오디션을 보고 독립영화 '맛있는 인생'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솜은 "'맛있는 인생' 이후 연기가 재밌어졌고 계속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보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모델로서의 꿈도 있었죠.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영화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겼어요. 제 처음 작품이 '맛있는 인생'이었어요. 그 이후에 다른 영화에 작은 역할들도 오디션을 계속 봐왔어요.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 더 갈 길이 멀지만 그렇게 하다가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진지한 목소리에 연기에 대해 말하는 그녀에게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볼 수 있었다. 이솜은 연기에 대한 욕심과 함께 배우로서 다짐과 목표에 대해 전했다.

"지금 같아서는 나연같은 캐릭터를 한 번 더 연기해보고 싶기도 한데 또 그 전에 보여드린 강한 캐릭터도 하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사실 이것 저것 두루두루 하고 싶어요. 앞으로 배우로서 많은 작품으로 찾아뵙는게 가장 큰 각오예요.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은데 아직 그러지 못한 것 같아요. 시나리오가 좋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언제든지 출연하고 싶습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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