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배드가이’ vs 빅스 세븐틴 ‘굿가이’, 바이커 재킷의 두 얼굴
입력 2016. 02.18. 14:45:54

'아이콘' 비아이, 김동혁, 바비(위)/ '빅스' 홍빈, '세븐틴' 원우, '빅스' 혁(아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가죽 재킷은 남녀불문 계절불문 옷장에 한 개쯤은 꼭 가지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커 재킷은 뻣뻣한 가죽 질감이 살아있는 하드록스타일로 이 것 하나만으로 충분히 존재감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하드록을 상징하는 디테일의 표현 수위에 따라 극과 극의 효과를 내므로 자신의 평소 취향이나 신체조건을 세심하게 따져보고 구매해야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지난 17일 오후 진행된 ‘2016 가온차트 K-POP어워드’에 참석한 보이그룹들 다수가 가죽 바이커 재킷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아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하드록 수위가 갈리면서 ‘아이콘’ 비아이 김동혁 바비는 스터드 장식으로 잔뜩 힘을 준 바이커 재킷을 걸쳐 전형적인 배드가이로, ‘빅스’ 홍빈 혁, ‘세븐틴’ 원우는 버클마저 생략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바이커 재킷을 선택해 서글서글한 굿가이로 이미지가 갈렸다.

스타일링 방식에서도 취향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아이콘’ 비아이와 바비는 마치 이너웨어를 입지 않고 재킷 하나만 입은 것처럼 지퍼를 2/3쯤 올린 뒤 목과 쇄골 일부를 노출하고, 김동혁은 시스루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얇은 화이트 코튼티셔츠 하나만 입어 강도 높은 바이커 재킷의 거칠고 쿨한 매력을 강조했다.

반면 ‘빅스’ 홍빈은 이너웨어로 클래식 아이템인 스트라이프 터틀넥티셔츠를, 혁은 기본 블랙티셔츠를, ‘세븐틴’ 원우는 화이트와 그레이가 배색된 셔츠를 입어 말쑥한 훈남 이미지를 연출했다.

바이커 재킷은 명칭도 강렬하지만 디테일을 표현된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그러나 수위가 높을수록 입는 사람의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가 필요할 뿐 아니라 자신의 신체조건이나 외모와 맞지 않을 경우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쇼핑백에 담기 전까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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