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들어서는 우수, 런웨이 메이크업으로 ‘민낯 여신’ 변신해보기 (뉴욕패션위크)
입력 2016. 02.19. 08:37:01

켄달 제너, 빅토리아 베컴 FW 컬렉션, 델포조 FW 컬렉션(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매경닷컴 시크뉴스 김수경 기자] 봄에 들어서는 우수를 맞은 오늘(19일), 우수의 뜻이 화제다. 우수란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다. 곧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이 돌아올 테고, ‘진짜 봄’이 올 터다. 봄에는 봄다운 메이크업을 해 주는 것이 인지상정.

봄에는 겨우내 껴입었던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듯, 메이크업도 훨씬 가볍고 투명하게 하는 것이 세련되어 보인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2016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서 자주 포착된 트렌드 또한 ‘민낯 스킨’이었다.

◆마이클 코어스, 빅토리아 베컴부터 델포조까지 다양한 모습의 민낯

킴 카다시안의 여동생이자 요즘 가장 핫한 모델 중 하나인 켄달 제너는 17일 열렸던 마이클 코어스 FW 컬렉션에서 노 메이크업에 가까운 ‘민낯 메이크업’으로 당당하게 런웨이를 거닐었다. 평소 즐겨했던 볼드한 레드립에 내추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벗어던진 켄달 제너는 훨씬 어려 보이고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다.

켄달 제너만큼은 아니더라도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강조한 민낯 메이크업은 14일 열렸던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과 17일 열렸던 델포조 컬렉션에서도 선보여졌다. 델포조 런웨이에 선 모델들은 입술과 T존 등 빛이 닿는 부위에만 은은한 광을 더해 꾸밈없는 소녀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빅토리아 베컴 런웨이에 선 모델들은 윤기를 좀 더 덜어내고 내추럴한 핑크 립 컬러 등으로 혈색을 줘 조금 더 성숙하게 표현했다.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민낯 스킨’ 정복하기

전 세계 2백50여개 이상의 주요 컬렉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맥 또한 이번 2016 SS 시즌 트렌드 중 하나로 ‘아무것도 안 한 듯한’ 룩을 꼽은 바 있다.

맥은 ‘민낯 메이크업’을 정교하게 완성하려면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를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하되,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도와주는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또 하이라이터를 사용하여 눈 아래나 팔자주름 등 필요한 부분을 밝혀주고, 입술에도 코랄빛이 살짝 도는 컬러 등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김수경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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