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대보름 유래와 묵은 나물 먹는 이유는?
- 입력 2016. 02.22. 15:15:24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묵은 나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날로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이다. 선조들은 정월대보름이 되면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한 해 건강과 풍요를 기원했다.
오곡밥, 부럼 밖에도 묵은 나물을 먹는데 묵은 나물 9가지를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9가지 나물에는 고사리, 곤드레, 무, 호박고지, 시래기, 도라지, 취나물, 가지, 삼나물 등이 있다.
이날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의 코너 ‘스마트리빙’에서는 묵은 나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방송됐다.
나물 종류나 건조 상태에 따라 불리는 시간이 달라진다.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시래기는 찬물로 삶기 시작해 중간에 소주를 한 숟가락 넣는다. 다 삶은 뒤에도 냄비가 식을 때까지 삶은 물에 그냥 두는 게 좋다.
고사리, 토란대, 고구마 줄기 같은 나물은 찬물에 2~3시간 정도만 불리는 게 좋다. 고사리는 삶고 물 버리고 다시 삶고 물 버리고 이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해야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또 말린 취나물이나 곤드레 같이 특유의 냄새가 나는 잎채소는 쌀뜨물에 찬물을 섞어 삶아야 묵은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볶는 방법도 중요하다. 물이 똑똑 떨어질 정도로 물기를 짜낸 뒤 오목한 팬에 넣고 들기름으로 볶아야 하는데, 뜸 들이 듯 은근한 불에 볶아야 더 맛있는 대보름 나물을 맛볼 수 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