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안 웨스트우드 2016 AW 컬렉션 “추락 천사의 화려한 유혹” (런던패션위크)
- 입력 2016. 02.23. 10:21:51
- [매경닷컴 시크뉴스 김수경 기자] ‘영국 패션계의 여왕’ 비비안 웨스트우드 여사가 이번에는 추락한 천사들을 런웨이에 세웠다.
영국 런던에서 21일(현지시각) 공개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2016년 AW 컬렉션에서는 모델들이 명화 속 천사들의 사랑스러운 금발 머리를 한 채 방금이라도 키스를 한 것처럼 번진 입술로 런웨이를 거닐었다.
탱글탱글하게 웨이브를 넣은 베이비 펌 스타일과 대조되는 퇴폐적인 립 메이크업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비비안 웨스트우드 AW 컬렉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담당한 글로벌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메이크업 아티스트 밸 갈랜드(Val Garland)는 이 룩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이라고 표현했다.
묘하게 퇴폐적이고 섹시한 이 립 메이크업은 먼저 미네랄라이즈 컨실러를 가볍게 립 베이스로 발라 입술 색을 다운시키고 시작했다. 그 다음, 촉촉하게 발색되는 프로 립믹스 레드 컬러와 크림슨 컬러를 발랐다. 포인트는 끝이 뭉툭한 브러시로 발라 번지듯이 표현하는 것.
아이 메이크업은 속눈썹을 가닥가닥 뭉치도록 발라 인형같은 느낌을 과감하게 강조했다.
골드와 실버, 블랙 컬러의 광택 스프레이를 뿌린 것처럼 메탈릭하게 표현한 네일도 놓칠 수 없는 뷰티룩 포인트였다. 메탈릭 네일은 강렬한 레드, 핑크 등으로 표현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복고 패션에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김수경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AP뉴시스, 맥 코스메틱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밸 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