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vs알파고, ‘11억 상금’ 세기의 바둑 대결 “이길 자신 있다”
입력 2016. 02.23. 11:42:21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한국 기원 소속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컴퓨터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대결을 펼친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으로,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 2단과의 5번의 대국에서 모두 이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기원과 구글 딥마인드는 2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방식과 장소, 규칙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총 5판의 대국을 펼친다. 제한 시간은 각각 2시간이며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에는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알파고는 고급 트리 검색과 심층 신경망을 결합한 것이다. 이 신경망은 수백만 개의 신경세포와 같은 연결고리를 포함하는 12개의 프로세스를 통해 바둑판을 분석한다. 개발사인 딥마인드가 현재까지 나온 최고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알파고의 대결을 벌인 결과, 알파고가 총 500회의 대국 중 499번의 대국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결과와 상관없이 바둑계 역사에 의미 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며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1시에 진행되며, 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채널과 바둑 TV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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