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돈초이 2016 AW 컬렉션, “괜찮아, 뭉친 속눈썹이야” (런던패션위크)
입력 2016. 02.23. 13:56:00
[매경닷컴 시크뉴스 김수경 기자]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한국식 뷰티’가 런던에서 빛을 발했다.

한국 디자이너 최유돈(Eudon Choi)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유돈초이’ 2016년 AW 컬렉션이 영국 런던패션위크에서 19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차분한 색감과 우아한 패턴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모델들은 속눈썹 외에는 어떤 부위도 강조하지 않은 미니멀 메이크업으로 이날 선보인 패션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얼핏 보면 ‘뭉친 속눈썹’이지만 모델들처럼 멋스럽게 표현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날 유돈초이의 메이크업을 총괄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애덤 드 크루즈(Adam de Cruz)는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바른 후, 젖어있는 상태에서 족집게로 가닥가닥 모아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 위에 마스카라를 덧바르는 식으로 풍성하게 표현했다고.

이어 그는 “굉장히 윤이 나고 세련된 여성의 느낌을 내고자 했다. 파운데이션보다는 스킨케어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뭉친 속눈썹’도 세련되게 연출하려면 '내추럴함‘이 메이크업의 핵심이라는 소리다. 입술과 양볼에도 과한 색조의 사용을 자제하고 자연스러운 블러셔와 립 컬러로 생기만 더했다.

매끄럽게 찰랑거리는 스트레이트 헤어에 속눈썹만 인형처럼 강조한 모델들은 마치 ‘도시 인형’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수경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AP뉴시스, 애덤 드 크루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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