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준열 탐구생활, 동료-성격-버릇 그리고 팬 [인터뷰②]
- 입력 2016. 02.23. 16:18:5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류준열 영어’란 검색어를 저도 봤어요. 제대로 된 영어를 한 게 아녜요. 제가 외국 나가서 겁 없이 영어를 하는 모습에 팬들이 박수를 쳐준 거라 생각해요.”
‘꽃청춘’에서 능숙한 운전 솜씨는 물론이거니와 발 빠른 판단력으로 함께 여행하는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을 능숙하게 리드하는 그는 심지어 거침없는 영어로 첫 방송 후 포털사이트에 ‘류준열 영어’란 검색어 까지 등극시켰다.
“평소에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동료들을 리드한 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거죠. 여행을 많이 다녀본 게 도움이 됐어요. 여행 그 자체로 주는 즐거움이 많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져서 여행을 좋아해요. 여행을 하며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고 이런저런 재미가 있어요.”
적극적으로 일행을 리드하는 모습은 그의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생각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는 사실 그의 배려에서 시작된 행동이었다. 물론 여행을 좋아하는 그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배우 류준열에겐 습관과도 같은 행동이 있다. ‘꽃청춘’ 혹은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의 영상이나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봤다면 눈치 챘겠지만 그는 어깨동무를 자주 한다.
183cm의 장신인 탓에 친근한 사람들에게 하는, 습관적으로 붙은 행동이다. 영화를 촬영하며 그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이렇게’ 올려다보면서 연기를 했다”고 설명하며 고개를 젖혀 연신 천장을 바라보는 시늉을 했다.
“어깨동무 하는 걸 좋아한다. 친구들 가운데선 내가 가장 키가 커서 어깨동무를 자주 한다. 보통은 키 때문에 사람들이 나한텐 (어깨동무를)잘 못한다. 연기 할 때도 상대를 올려다 본 경험이 없다. 이번에 (영화 촬영을 하며) 조인성 선배를 마주했는데 나보다 키가 큰 사람과 연기를 한 건 처음이란 걸 깨달았다. 계속 조인성 선배를 올려다봤다. (키 때문에) 선후배 관계를 떠나 내가 어깨동무를 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조인성 선배가 내게 어깨동무를 해줘야 할 것 같더라.”
최근 ‘핫’한 스타인 그가 가는 곳은 어디든 사람이 몰린다. 그럼에도 대중교통 이용에 거부감이 없다. 대세 배우라지만 본래의 소탈한 성격은 버릴 수 없나보다.
‘꽃청춘’에서 1종 면허 취득자로 이름을 빛내며 운전 솜씨를 발휘하는 그는 정작 차를 살 생각도 없다. 보통의 남자들이 그렇듯 차에 욕심이 있을 법도 한데.
이와 관련, 배우 이희준은 지난 달 영화 ‘로봇, 소리’ 언론시사회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류준열을 언급하며 영화 촬영 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류준열을 지하철 역 까지 태워준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희준 선배가 언급한 때로부터)한 6개월 쯤 지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박보검도 지하철 타고 다닌다. 과거 친구들에게 성공하면 차를 사준다고 말 했는데 그 내용의 기사가 올라 올 때마다 (친구들이)캡처를 해서 내게 보낸다. 나도 아직 차가 없고, 필요성도 못 느껴 살 계획이 없는데.”
무뚝뚝해 보일 수도 있는 표정 없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에게선 팬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 그는 평소 팬카페를 자주 방문한다. 팬들이 그에게 쓴 글도 읽고 그들만의 수다도 들여다본다. 인터뷰, 광고‧화보‧영화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는 팬들의 사랑에 응답하기 위해 팬들을 만날 기회를 마련, 준비 중에 있다.
“영화 ‘더 킹’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 ‘2016 류준열 팬미팅’ 등을 준비 중이예요. 팬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분이 좋아요. 감사하고. 팬미팅 자체가 팬들한테 할 수 있는 보답중 하나라 생각해요. 실제로 만나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아요. 일일이 찾아갈 수 없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좋아요. 팬들이 공통점을 갖고 팬카페를 통해 좋은 시간을 나누고, 모여서 수다를 떨고 사는 얘기를 하는걸 보면 좋더라고요. 자주 들어가 편지를 읽어보고 글을 확인해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