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자가진단, 문소리 “계속 울기만 했다”…극복 방법은?
입력 2016. 02.27. 13:19:28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산후우울증 자가진단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문소리의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이 관심을 모은다.

문소리는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산후우울증 경험과 극복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문소리는 “아이를 낳고 이틀 후 조리원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우울증이 너무 심했다”라며 “남편이 나와 5분도 못 떨어져 있었다. 남편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고 뛰어내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소리는 “‘개그콘서트’를 보고 그렇게 울었다. 사람들 사는 게 너무 슬프고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 계속 울기만 했다”라며 “엄마가 이해를 못했다. 엄마가 ‘챙겨주는 남편에 순산했지, 무슨 문제냐’ 그러는데 호르몬 때문인 것 같았다. 내 나이, 앞으로 인생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문소리는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에 대해 “그때 참 중요한 게 사람들이더라. VIP실에 혼자 있었는데 죽을 것 같아서 수유실로 갔다”라며 “거긴 엄마들이 다 가슴을 열고 수유한다. 거기서 같이 수유했다. 사람을 봐야 살 것 같았다. 엄마들이 시어머니, 남편 얘기하는데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소리는 “사람이 굉장히 큰 힘이구나, 사람에게 기대지 않으면 못사는구나 싶었다. 바닥으로 내려간 자존감을 어떻게 올릴까 고민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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