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악동 ‘장 폴 고티에’, 3월 DDP서 아시아 최초 전시
입력 2016. 02.28. 22:25:54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패션계 악동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패션세계를 조망하는 ‘장 폴 고티에 展’이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동대문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다.

전 세계 투어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Salon’, ‘Odyssey’, ‘Skin Deep’ 등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마네킹 의상 135점, 스케치, 사진 등 평면작품 72점과 20점의 오브제 작품 등 총 2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멀티미디어 특수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조명과 영상, 무대장치까지 더해져 장 폴 고티에의 패션과 예술적 감성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장 폴 고티에 하우스가 2년간 협업해 이뤄진 이 전시는 뉴욕 런던 파리 샌프란시스코 마드리드 멜버른 뮌헨 등 전 세계 8개국,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누적 관람객 22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장 폴 고티에는 남성용 스커트, 남녀 구분이 없는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 등 정형화된 성(性)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 진보적 디자인을 발표해 패션계 악동으로 불렸다. 1990년 팝 가수 마돈나의 월드투어 의상으로 디자인 한 ‘원뿔형 브라(Con Bra)’는 여성은 유약하다는 패션계에 깔린 고정관념을 깨고 강인한 여성성을 형상화 해 충격을 줬다. 이뿐 아니라 비닐이나 주방기구와 같은 신선한 소재를 활용하고, 다양한 체형의 모델과 백발의 노인을 런웨이에 세우는 등 패션의 소재와 모델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로 화제와 논란을 몰고 다녔다.

따라서 다른 어떤 디자이너와 달리 이 전시에서 장 폴 고티에 패션과 예술의 열정이 어떻게 형상화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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