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으뜸 say] 몸만들기 ‘운동 상식 OX’ “절대 공식은 없다”
입력 2016. 02.29. 08:24:52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머슬녀 열풍 속에 나이를 막론하고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이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 ‘OOO처럼 되고 싶다’는 열망이지만, 실제 채 근처에도 가기 전에 상당수가 자의든 타의든 포기하게 된다.

필라테스 강사이자 수많은 보디 관련 대회 수상은 물론 ‘애플힙’ ‘힙으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심으뜸은 운동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하나로 “이렇게 해야 된다”가 누구에게나 다 일괄적으로 통하지 않음을 반복해서 설명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해 어느 정도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면 궁금한 것들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떠다니는 수많은 이론과 상식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과연 머슬녀들의 몸매 관리 비결까지 수많은 궁금증에 대해 심으뜸은 기대 이상의 명쾌한 답변을 했다.

1. 원하는 몸을 만드는데 보충제는 꼭 필요하다 X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다면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남자들을 흔하게 본다. 여자들도 큰 근육을 갖고 있거나 잘 관리된 근육을 가진 경우 상당수가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근육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전문가든 아니든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보충제 복용은 기본 상식처럼 돼있다.

심으뜸은 “저는 단백질, 무기질 보충제 다 안 먹어요. 대신 음식을 먹죠. 단백질이나 무기질은 음식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영양소에요”라며 약보다는 음식을 통한 섭취를 권했다.

단 비타민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서 꼭 챙겨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2.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얼굴 살이 빠진다 △

정준하가 살을 빼고 완벽하게 복근을 만들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차진 근육보다 노인으로 변한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몸을 뺀 경우가 아니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지훈은 어깨와 복근, 말벅지로 불리는 허벅지까지 완벽한 보디라인으로 불리지만, SBS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앙상하게 마른 얼굴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이유로 여자들 상당수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기피한다. 그런데 심으뜸은 “얼굴 살은 웨이트트레이닝 때문이라기보다 식이요법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만들다보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데 그래서 얼굴이 핼쑥해지죠”라며 맞다 아니다 보다는 이유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몸을 만들면서 영양소를 고루 갖춰 식사를 해주면 얼굴 살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반드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3. 머슬녀들은 1년 365일 항상 식이요법을 한다 X

예정화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동생과 짜장면에 탕수육까지 칼로리 따지지 않고 먹는 장면이 방영돼 ‘설마 진짜’라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 먹을 만큼 먹고 대신 열심히 운동한다는 머슬녀들의 믿기 힘든 증언이 사실일까.

심으뜸은 “저는 식탐이 있어요. 주변에서 제가 먹는 걸 보고 많이 놀라는 데 대체적으로 남자들만큼 먹어요. 안 먹고 운동만하면 사는 게 재미없잖아요”라며 역시나 운동만큼이나 먹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 식탐 본능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녀의 얘기는 꽤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 단, 절대 무조건이 아니다. 그녀는 “제가 많이 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동이 습성화돼있어서 몸이 퍼질 때까지 두지 않죠”라며 먹되 긴장을 놓지 않는 결정적인 팁을 알려줬다.

4. 남자들은 필라테스를 하면 안 된다 X

남자들은 큰 근육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지 피트니스센터 첫 입성 날부터 기본 스트레칭은 물론 유산소 운동도 다 생략하고 무거운 아령이나 덤벨에 무작정 도전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심으뜸은 본격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전에 필라테스로 몸을 적응하게 하는 단계를 권했다. 필라테스는 배를 중심으로 한 코어를 단련하는 운동으로 어떵게 하느냐에 따라 몸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몸을 만드는 기본기를 갖추는데 필요하다는 것.

심으뜸은 머슬녀 애플힙 등 그녀에게 붙여지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있지만, 필라테스 강사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필라테스 강사로서 전문성은 그녀가 단순한 몸에 대한 판타지에서 출발한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어 조언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심으뜸은 어떤 운동이든 이게 맞다 틀리다로 가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제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이론도 개개인에 따라 적용 여부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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