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준 탐구생활, 드라마-예능 그리고 배우 [인터뷰②]
- 입력 2016. 03.03. 15:11:26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손이 안 예쁘고 거칠어요. ‘치즈인더트랩’ 촬영하면서 로션을 많이 바르고 네일도 관리를 받았어요. 네일 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을 써주셨죠. 피아노를 치는 인물이라 화면에 손이 많이 나왔거든요. 원래 가야할 시간보다 한 20분 더 일찍 가서 관리를 받았어요. 다른 피부 관리는 귀찮아서 못해요. 스킨로션에센스 세 개만, 그 이상 이하론 안 해요.”
서강준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지난 1일 종영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배우로서의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이 콤플렉스라는 그에게 피아노 치는 역할이라 손이 화면에 많이 잡히는데 신경을 좀 썼느냐고 물으니 “그래도 손톱 위쪽으로는 괜찮지 않으냐”며 손을 펼쳐 보였다. 그는 평소 피부 관리에 예민한 편이 아니지만 드라마를 위해 손 관리엔 정성을 기울였다. 손 관리에서부터 시작해 피아노 연주신을 위해서도 많은 준비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피아노는 7살부터 시작해 7년 정도 배웠는데 느린 편이라 체르니 40까지 쳤었지만 다 잊어버렸다. 이번에 ‘치즈인더트랩’을 하면서 곡을 미리 받아 레슨을 받았다. 극의 몰입도를 위해 최대한 직접 치고 싶었다.”
서강준에겐 여자도 울고 갈, 곱게 잘 생긴 얼굴에 성격은 또 남자다운 반전매력이 있다. 얼마 전, 한 연예프로그램을 통해 실종된 복근을 되찾고 싶단 말을 한 그는 고운 외모 보단 남자다운 몸매 관리에 관심이 더 집중돼있었다.
“복근을 만들 땐 윗몸 일으키기와 발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한다. 누구나 하루 100개씩만 하면 복근을 만들 수 있다. 따로 작품을 위해서 하는 건 아니고 학창시절 운동을 좋아했다. 최근엔 여유가 없기도 해서 거의 안 했는데 이제부터 운동을 할 생각이다.”
흰 피부를 자랑하는 그는 알고보니 ‘집돌이’였다. 그럼에도 평소 짬이 나면 뭘 하냐고 물으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밖에 잘 안 나간다. 햇빛을 받으면 힘이 빠진다. 햇빛을 받으면 힘이 안 나는 드문 체질이라더라. 평소 열이 위로 올라와 눈도 잘 충혈 된다. (함께 숙소생활을 하는 배우 그룹)서프라이즈 멤버들과는 특별한 것 없이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오래 살아 잘 맞춰가며 살고 있고 의지를 많이 한다. 평소 시간이 나면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고 한강을 간다. 특별히 얼굴을 가리거나 하진 않는다. 다른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돌아다닌다.”
최근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의 촬영을 위해 통가에 다녀온 그는 딱히 그을린 흔적이 없어 보인단 말에 소매를 걷어 올리고 팔을 보여주며 “많이 탔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정글에서 고생 좀 해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벌레도 먹을 각오로 갔다’고 했는데 사실 벌레를 먹진 않았고 벌레 수천마리와 함께 잤다. 정말 단순한 생활을 했다. 배고픈 게 가장 힘들었는데 먹을 게 많지만 구할 땐 힘들었다. 바다에 먹을 것을 구하러 갔는데 소금기 때문에 끈적거렸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섬이라 물이 없었고 못 씻어서 힘들었다. 생선, 소라 등을 비롯해 박쥐도 먹고 땅에서 나는 과일 도 먹고,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었다. 팀원들과 얼마 안 되는 먹거리를 나눠먹었고 고생한 만큼 그들과 끈끈해 졌다. ‘정글’로 인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았다. 풍경이나 석양 같은 것도 정말 예뻤다.”
그렇게 신나는 얼굴로 설명을 하는 그에게 “다시 기회가 되면 가겠느냐”고 물었더니 잠시 멈칫했다.
“(두 번은)안 가고 싶다. 정말 좋은 기회다. 한번은 꼭 가야되는 곳이다. 느낀 게 많다. 일상에서 쉽게 사먹는 물, 배고프면 사먹을 음식들, 틀면 나오는 물 등 기본적인 게 아무것도 없었다. 무엇보다 같이 고생한 팀원들과의 동료애를 느꼈다. 한 끼를 구해서 점심을 먹고 점심을 먹자마자 저녁을 위해 사냥을 했다. 한 끼 마련해 한 끼 먹는 삶이었는데 서로 돕고 배려한 점이 좋았다. 동갑 친구인 매드타운의 조타, 인피니트의 성종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멤버들과의 단체 카톡방이 있다. 첫 방송 때 PD님과 멤버들이 만나 회식을 하기로 했는데 난 ‘치즈인더트랩’의 포상휴가로 태국 푸켓에 가있을 예정이어서 함께하지 못 할 것 같다.”
‘치즈인더트랩’ 포상휴가차 푸켓을 간다는 그는 이번이 다섯 번째 태국 방문이란다.
“태국은 5번째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여행을 갔었고 과거 말레이시아 유학시절 차를 타고 간 적이 있다. 나머지는 팬 미팅 때 갔었고 이번에 포상휴가로 다시 찾게 됐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 못 갔다. 태국 일본 홍콩 중국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이번에 통가까지 많은 나라를 가봤다. 미국은 일을 위해 간 적이 많은데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를 학원 대표로 나갔다. 당시 주 대회에 나간 것이었는데 3등을 차지했다. 당시 자긍심이 엄청났다. 한국의 무예인데 서양 사람들이 배우는 걸 보고 자랑스럽게 여겼다. 부모님의 권유로 태권도는 7~8년 정도 배웠다.”
앞으로 예능에서도 연기를 통해서도 보다 다양한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그에게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묵직한 배우, 많은 분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역할 모델로 삼고 싶은 배우로 하정우 유아인 등을 꼽았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서강준은 소속사 선배인 하정우의 매니저 이름을 자신의 예명으로 쓰고 있다. ‘매니저 이름을 예명으로 하면 잘 된다’는 속설처럼 그는 데뷔 3년 만에 박보검 유승호와 대세 93년생 배우로 꼽히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이에 그는 “(하정우의 매니저에게)이름값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현재 서강준은 서너편의 새로운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에 있다. 국내를 넘어 싱가폴 태국 등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팬들을 만날 계획도 갖고 있다.
“오는 4일에 ‘정글’ 첫 방송이니 아시아의 많은 팬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달부터 6월 까진 팬미팅을 갖고 일본 앨범(서프라이즈)를 낼 예정 이예요.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게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