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모델도 ‘개성시대’ 이국주·김숙·라미란 ‘달라진 美의 기준’
- 입력 2016. 03.03. 15:13:38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전형적인 미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뷰티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미녀 스타를 제치고 개성 있는 얼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세 스타가 있다. 이국주, 라미란, 김숙이 바로 그 주인공. 미녀들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 모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린 장본인들이다.
가장 최근 김숙은 아이돌 가수 모델들을 제치고 생기발랄한 뷰티 광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A브랜드 관계자는 “김숙하면 생기, 활력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느냐. 생기 가득한 세럼에 어울리는 김숙을 모델로 발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특유의 쾌활함과 유머러스한 표정, 대세 숙언니의 ‘숙므파탈’, 활기있는 매력이 제품과 가장 잘 어울린다. 대세답게 신제품 이슈몰이 및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설명했다.
이국주는 지난해 B브랜드의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돼 이슈를 모았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장 전후 모습을 공개하며 '이국주 화장품'을 연관 검색어에 올려놓을 만큼 화제를 모은바 있다. 평소 그녀는 SNS를 통해 뷰티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또 기존의 날씬하고 정형적인 뷰티 모델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녀만이 가진 매력은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활약한 ‘치타엄마’ 라미란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 C 모델로 기용됐다. 중년 연예인을 보고 동질감을 느껴 ‘따라 해보고 싶다’는 모방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중년여성뿐 아니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미란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얼굴이 뷰티시장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 대중은 재밌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을 뷰티 모델로 전면 내세웠을 때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그 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