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탐구생활, 노래-운동-연기 그리고 낯가림 [인터뷰②]
입력 2016. 03.07. 17:49:13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집에 늘어져 있어요(웃음). 영화도 보고. 최근엔 영화 ‘캐롤’ ‘검사외전’ ‘남과여’ 등을 봤어요. 비판적 시각이 없어 웬만한 영화를 다 재미있게 봐요. 직업상의 이유에선지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단 걸 알아서 더 그래요.”

언론 인터뷰, 광고 및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그녀는 틈틈이 집에 있을 때 뭔가 다른 걸 할 것 같았지만 여배우의 일상이라고 딱히 다를 건 없었다.

김고은은 7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시크뉴스와 만나 지난 1일 종영한 케이블TV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배우로서의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치즈인더트랩’에서 연기한 홍설 처럼 ‘허당’이라며 잘 하는 게 별로 없다는 그녀에게 ‘그럼 취미는 뭐냐’고 물으니 ‘노래방’ 이야기가 나왔다. 학창시절 뮤지컬 쪽으로 진로를 권유받았다는 그녀. 이쯤되면 뮤지컬 생각도 있을 것 같은데 역시나 그녀의 대답은 부정적이지 않았다.

“취미는 노래방 가는 거다. (노래방 가는걸)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내가 뮤지컬 쪽으로 가길 원하셨다. (노래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하고 소중한 취미였다. 일로 하게 되면 (그 취미가)없어지는 거다. 정말 좋은, 하고 싶은 뮤지컬이 많다. 제의가 들어온다면 욕심 내볼 것 같다(웃음).”

영화 ‘계춘할망’에 함께 출연한 윤여정은 지난 6일 한 연예프로그램을 통해 세대차가 많이 나지 않느냔 질문을 받고 김고은이 최백호 노래를 듣는단 답을 했다. 26살의 김고은이 어떻게 최백호 노래를 듣게 됐을까.

“작품을 할 때 ‘재생목록’을 설정하고 작품에 들어간다. (음악을) 반복해 듣는 걸 좋아한다. 나름의 분위기 유지 방식이다. ‘계춘할망’때 최백호 아저씨가 에코브릿지와 콜라보해 부른 ‘부산에 가면’이란 노래를 현장이 지친 것 같거나 할 때 트니 다들 힐링을 하더라. 나도 힐링이 된다. 윤여정 선생님과 와인 한 잔 할 때도 살짝 틀었다. 노래를 아는 경로는 굉장히 다양하다. 앱 카테고리를 통해서도 새로운 노래를 알게되곤 한다. 영화의 분위기, 정서에 맞는 음악을 듣는다. ‘치즈인더트랩’땐 PD님께 추천을 받아 이런저런 노래를 들었는데 특히 OST를 계속 들었다.”

가녀린 체구의 그녀는 건장한 사내들도 두려워한다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단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SNS에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는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차 하와이에 간 그녀는 그 곳에서 대범하게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돌아왔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한다. 스카이다이빙은 처음 한 건데 스릴 있는 걸 좋아한다. 번지 점프도 좋아하고 고소공포증이 없어 높은 곳을 좋아한다. 스카이다이빙은 꿈 중의 하나였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손꼽는다. 정말 행복했다. 번지점프 같은 경우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절대 못하겠지만 스카이다이빙은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던 일행이 있었는데 되레 높이가 가늠이 안 되니까 무섭지 않다더라. 번지점프의 경우 사실 하면서도 불안하지만 재미가 있어 한 번 씩 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그녀는 의외로 평소 운동을 즐기진 않는다고. 이유를 들어보니 운동을 멀리하는 그녀가 납득이 갔다.

“운동은 안 한다. 몸 쓰는 작품을 많이 했다. 다 합치면 한 2년 정도는 무술팀과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운동을 쳐다도 안 보게 됐다. 몸이 많이 혹사당했다. 실제 해마다 달리기 속도가 줄어든다. 중학교 때 육상을 했었는데 이젠 다리가 꼬이고 넘어지곤 한다. 전도연 선배가 (날) 한의원에 데려가시고 다니는 필라테스 학원을 소개시켜 주셨다. 가격을 듣고 못 한다고 했더니 ‘배우는 무조건 관리해야 한다. 널 위한 투자를 하라. 돈 벌어 뭐 할거냐’고 하시더라. 결국 (학원에) 전화를 거시더니 가격 합의를 보셨다. 필라테스는 ‘협녀’ 의 와이어 연기 때문에 모든 게 한쪽으로 비뚤어져있어 치료 목적으로 했다. 7개월을 와이어를 달고 연기해야 했기에 힘들었다. 와이어를 달고 날기만 한 게 아니라 앞뒤로 돌기도 하고 체력 소비가 심했다. 전작 ‘차이나타운’에서처럼 뛰어다니는 건 100번도 할 수 있겠더라.”

성대모사도 해 가며 재미있게 이야길 하기에 한참 빠져들어 듣다가 문득 왜 예능은 안 나가나 싶어 물었더니 그제야 ‘낯가림’을 한단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며 웃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저로 인해 배꼽을 잡아요. 그런데 시간이 필요해요. 친한 사람들 앞에선 그렇게 하지만 낯선 자리에선 입을 꾹 다물어요. 예능 나가서 낯가리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판 깔아주면 못해요. 경직되고. 낯가림이 많아요. 그런데 두 번째 만나면 또 다를걸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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