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윤성모, 아이돌인가 조폭돌인가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이슈톡]
입력 2016. 03.08. 10:21:11

'초신성' 윤성모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그룹 ‘초신성’ 윤성모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는 뺑소니까지 더해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성모는 7일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넘어 불법유턴을 했으며, 교통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1.3km 가량 도주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92%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는 것.

과도한 음주가무에 유독 관대한 우리나라는 음주운전 역시 처벌 수위가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의 경우 말레시아, 엘살바도르, 불가리아는 감옥 수감, 총살, 교수형(재범)을, 이보다 수위가 낮은 핀란드 독일 역시 급여 몰수라는 강한 처벌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등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면허정지로 끝나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아이돌 음주운전의 경우 한 번쯤 겪는 통과의례처럼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명확한 범죄 행위를 대중들이 가벼운 사안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최근 급성장하는 아이돌을 ‘한류 열풍의 주역’이라는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하는 매니지먼트사와 사회 전반의 인식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투애니원’ 박봄 마약류 밀반입 사건 등 아이돌이 연관된 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고려’한 이라는 암묵적 전제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이 같은 무조건 감싸 안기 전략이 결국은 한류 열풍의 막을 내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윤성모 음주운전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는 한국은 음주운전을 해도 문제 삼지 않는다며 윤리의식을 꼬집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고조되는 일본 내 반한 감정에 불을 지피는 격이 되고 있다.

소속사는 “새벽이라 도로에 차량이 없어 신호위반을 하며 골목길로 진입하던 중 경찰차의 단속을 발견하게 됐고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며 “윤성모는 현재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으며, 향후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에 차량이 있고 없음은 이 사고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 비단 음주운전 뿐 아니라 여타 아이돌의 여타 사건사고에 대해 개개인에게 책임을 묻기에 앞서 소속사의 윤리의식이 더 강화돼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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