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vs ‘굿바이 미스터블랙’, 육·해군 ‘제복의 전쟁’ [드라마 STYLE]
입력 2016. 03.10. 11:57:05

KBS2 '태양의 후예' 송중기,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상파 수목드라마가 화려한 라인업과 판타지 자극 콘텐츠를 내세워 치열한 격돌을 벌이고 있다.

역송 체험이라는 기막힌 소재를 내세운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산만한 전개로 시청률 5%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군인들의 러브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KBS2 ‘태양의 후예’는 뻔한 멜로를 한동안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군대를 배경으로 전개하면서 시청률 20%대를 거뜬히 넘어서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의 유아독존 행보가 오는 16일 첫 방영을 앞둔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육군 특수부대를 다룬 ‘태양의 후예’와 달리 ‘굿바이 미스터블랙’이 내세우는 해군이 어떤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가 두 드라마의 승패를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드라마의 주된 시청자 층인 여성들의 ‘제복 판타지’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두 드라마의 다른 듯 같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는 ‘제복 판타지’를 아예 대사에 집어넣는 ‘쿨’한 면모를 보여줬다.

송혜교는 송중기를 향해 “정복 잘 어울려요. 징계 받고 온 사람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만요”라며 제복 입은 매력적인 송중기 모습에 반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에 송중기는 "어떻게 정복인 것을 알았냐"고 묻자 "여자들 제복 판타지 있다. 왜 모르겠냐"라며 제복이 주는 신뢰가 이성에게 호소력을 있게 보인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역시 해국 장교 제복을 입은 이진욱의 캐릭터 컷을 공개해 여성들의 제복 로망을 자극했다.

이처럼 두 드라마가 군인과 제복이라는 시대불문 남성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각각 육군과 해군이라는 각기 다른 군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서 오는 차이가 팬심을 가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의 후예’는 육군 특수부대답게 땅과 나무를 상징하는 황토색, 녹색으로 육군 특유의 색감을 드러내는 반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청량한 하얀색으로 바다와 어우러지는 해군들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이처럼 유사한 소재를 공유하고 있지만 두 드라마의 ‘군대 활용법’은 판이하게 다를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통 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군대를 로맨틱한 상황이 연출되는 코드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친구에 배신당한 남자의 복수극이라는 스토리에 군대라는 소재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는 만큼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M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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