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 ‘꽃미남 므흣 변천사’ 사극 vs 멜로, 송혜교보다 예쁜 남자의 패션 6
- 입력 2016. 03.11. 13:49:1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BS2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이 28.5%까지 치솟으며 5회 만에 SBS ‘별에서 온 그대’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태양의 후예’는 한동안 익숙지 않았던 군대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정통 멜로라는 신선함만큼이나 여자보다 예쁜 남자 송중기의 완벽한 비주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태양의 후예'(위)/ KBS2 '성균관 스캔들', SBS '뿌리 깊은 나무'(아래)
송중기는 웃을 때 살짝 처지는 눈매와 입꼬리가 기분 좋게 올라가는 미소, 여기에 쌍꺼풀이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크고 또렷한 눈이 매력적이다. 이뿐 아니라 제대 후 한동안 검게 그을린 피부로 복귀에 애를 먹는 여느 남자배우들과 달리 하얗고 맑은 피부 톤으로 ‘군필남’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이렇듯 완벽한 외모지만 의외로 드라마에서는 예쁜 남자에서 상남자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패션 역시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바꾸는 타고난 감각을 보여줬다.
송중기는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정통 멜로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KBS2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년)에서 한 여자만을 죽도록 사랑했던, 그래서 그 슬픔의 깊이만큼 아름다웠던 마루는 꽃 미소를 날리던 송중기를 ‘남자’ 배우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극중에서 캐주얼과 포멀을 다양하게 오가지만, 특히 그린 스웨트셔츠에 초콜릿브라운 블레이저를 입거나 그레이 블레이저와 화이트셔츠에 네이비 넥타이를 맨 모습은 남자 송중기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이런 그의 매력은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역할을 맡아 더욱 진화돼 ‘예쁜 남자+상남자=송중기’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 극중 김지원이 그토록 싫어하는 ‘기생오라비’같은 외모에도 각 잡힌 군복을 완벽하게 소화해 여자들의 ‘제복 판타지’ 욕망을 100% 충족했다. 그것도 모자라 예쁘장한 외모와는 상반된 오랜 운동으로 단련된 완벽한 조각 근육을 드러내는 친절함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송종기의 변신 달인으로서 면모는 사극에서도 드러난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KBS2 ‘성균관 스캔들’(2010년) 구용하는 눈 웃음와 꽃 미소를 송중기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었다. 극중 조선시대 판 오렌지 족이라는 콘셉트로 옐로 핑크 블루 등 화려한 컬러와 문양의 한복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갓을 삐딱하게 쓰는 등 사극 관례를 깨는 패션으로 자신의 매력을 200% 살렸다.
그러나 불과 1년의 시차를 두고 있는 SBS ‘뿌리깊은 나무’(2011년)에서는 세종대왕의 세자 시절인 이도 역할을 맡아 명석하면서도 진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곤룡포와 일반 한복을 입은 모습 모두 구용하는 온 데 간 데 없고 오로지 이도만을 생각하게 했다. 무엇보다 구용화의 화려한 한복과 달리 은은하게 색감으로 철없는 양반 자제에서 총명한 세자로 완벽 변신했다.
송중기는 배우로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되 맡은 역할마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명민한 감각으로 ‘꽃미남 배우’라는 틀을 깨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성균관 스캔들’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태양의 후예’, SBS ‘뿌리 깊은 나무’ 화면 캡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