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삼류배우’, 삼류 인생에게 주어진 한 번의 기회 ‘18일 개막’
- 입력 2016. 03.15. 16:56:3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가장의 무게를 지고 연극 무대에서 젊음을 바친 한 남자의 삶을 그린 연극 ‘삼류배우’가 김순영 연출, 이성용 주연으로 3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한 달 간 공연이 이어진다.
‘삼류배우’는 자식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빠, 30년을 바친 연극무대에서는 삼류라는 꼬리표를 때지 못한 연극배우, 이처럼 씁쓸한 멍에를 지고 있는 주인공 이영진(이성용)에게 평생 숙원이던 ‘햄릿’ 역할을 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극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인생과 연극, 두 무대에서 모두 성공적이지 못했던 한 남자의 삶을 다룬 ‘삼류배우’는 우리의 삶이 주목받지 못하는 연극무대에 선 배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씁쓸함을 남긴다. 그러나 ‘주목받지 못하는 인생이 실패한 삶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성공주의 사회에 찌들대로 찌든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삼류배우는 지난 2004년 2월 초연돼 같은 해 두 차례 앙코르 공연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2005, 2008, 2011, 2012년 공연이 이어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연극으로 깊은 울림을 줬다.
2012년 2월 마지막 공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삼류배우’가 과거와는 다른 어떤 울림을 줄지 무대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