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길이로 보는 9가지 성격? 김혜수의 성공 포인트 “짧아질수록 쿨지수 상승”
입력 2016. 03.17. 09:37:00

김혜수 tvN '시그널', SBS '스타일'(위)/ MBC '한강수타령', 영화 '도둑들' 언론시사회, 브랜드 포토월(아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헤어스타일은 하루 한 번씩 바꿀 수 있는 메이크업이나 옷보다 더 한 사람의 성향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래서인지 헤어스타일은 타인의 시선을 얼마나 의식하는지,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이상적인 외모조건이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긴 머리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욕망이 있다. 긴 머리의 여성성이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결정적인 포인트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에 대해 남성들은 전혀 다른 속내를 드러낸다. 흐드러지게 긴 생머리 내지는 로맨틱한 롱웨이브헤어가 좋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런 머리가 어울리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한 헤어디자이너는 “남자들의 좋아하는 긴머리의 조건은 머릿결이 좋아야 한다는 거죠. 한 남자 손님은 부스스한 머리에 긴 생머리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라며 롱헤어를 둘러싼 남자들의 진짜 속내를 말했다.

이처럼 단순히 머릿결뿐 아니라 그 사람의 외모나 신체조건이 머리길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40대 대표 카리스마 배우로 꼽히는 김혜수는 지금 쇼트단발이 상징처럼 됐지만 과거에는 긴 생머리를 고수한 여느 여배우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과거 2005년 3월 종영한 가족드라마 MBC ‘한강수타령’에서 김혜수는 당시까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엿던 레이어드 롱헤어에 밝은 갈색헤어로 대범한 맏딸이자 리빙잡지 스타일팀 기자 윤가영 역할을 표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혜수는 ‘글래머’외에 배우로서 그녀의 차별화된 매력을 호소하지 못했다.

그러나 4년 후 SBS ‘스타일’에서 잡지사 편집장 박기자를 맡으면서 긴 머리를 쇼트커트를 싹둑 잘라 ‘박기자 숏컷’을 유행시키며 화제가 됐다.

이후 어깨에 닿을락 말락하는 미디움 단발로 머리를 기르면서 매력이 반감되는가 싶더니 지난 12일 종영한 tvN ‘시그널’에서 커트처럼 연출한 쇼트단발로 극 중 캐릭터는 물론 배우로서 매력지수를 높였다.

머리길이는 사람의 심리를 반영한다. 여자들의 롱헤어에 대한 욕망은 의외로 남자들보다 크다. 특히 어울리지 않음에도 롱헤어를 고수하는 경우 고집스럽거나 지나치게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한강수타령’, SBS ‘스타일’, tvN ‘시그널’ 스틸컷,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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