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서울패션위크 미제사건 ‘바코드·프레스증’ 찾아 삼만리 [SFW 2016FW]
입력 2016. 03.21. 13:59:55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변동사항이 많았던 바이어, 프레스 좌석 배정 문제가 이번에는 해결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에는 바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바이어, 프레스, 관람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정구호 총감독의 야심찬 방침이다. 이에 이메일을 통해 바코드를 수령한 관람객들이 입장 전 모바일에 다운 받은 바코드를 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 스캐너로 신분을 확인하는 것으로 입장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문제는 바코드만으로 프레스실 입장은 불가하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DDP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통해 개인 확인 후 사진이 박힌 프레스증을 수령해야만 프레스실 입장이 자유로워진다. 대리 수령 역시 불가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문래동 대선제분공장에서 제네레이션넥스트서울이 처음으로 실시되는데, DDP와 문래동 약 1시간이라는 이동거리가 따름에도 대선제분공장 내 프레스실 이용을 위해서는 DDP를 지나쳐 프레스증을 발급 받아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바코드로는 오직 수주회, 쇼만 관람 가능하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에 간단히 커피를 마실 만한 공간도 없는 대선제분공장에서 제네레이션넥스트서울을 제대로 흡수하고 싶다면 프레스증 발급은 필수이다.

아무리 DDP와 대선제분공장을 잇는 미니버스가 운영된다 하더라도 1시간 이동거리, 영등포 교통체증까지 감수하며 두 곳의 행사장을 끈기 있게 오갈 프레스, 바이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프레스증은 오직 DDP에서만 발급되며 바코드만으로 프레스, 바이어 신분을 확인해주지 못하는 점은 다소 융통성이 떨어져 보인다.

이에 대해 헤라서울패션위크 측 관계자는 “대선제분공장에까지 프레스증을 만드는 기계를 설치하기에는 예산이 너무 부족했다. 불편이 따를 수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공간부터 완벽하게 해놓은 뒤 하반기에 하나씩 해결해보자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선제분공장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얻을 줄 몰랐다. 바이어들은 제네레이션넥스트서울에 1순위로 가도록 하고 프레스들은 헤라서울패션위크에 1순위로 가도록 한다”라며, 목적성에 따라 바이어들을 위한 시설만큼은 완벽하게 갖췄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첫 도입된 제네레이션넥스트서울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는 정구호 총감독의 이야기와 무관하게 여전히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한 채 복잡해 지고만 있는 입장 관련 문제는 아쉬움이 따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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