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튜디오케이 2016 F/W 컬렉션 ‘마고룩’ 장난기 가득한 꿈꾸다
입력 2016. 03.22. 23:20:50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더스튜디오케이 2016 F/W 컬렉션이 22일 저녁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 무대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드리머(Dreamer)’를 주제로 한 더스튜디오케이 무대는 영화 ‘로얄 테넌바움’의 가장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인물, 마고 테넌바움이 탐낼 법한 ‘마고룩’으로 채워졌다.

마고룩의 상징인 너울거리는 블라우스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스커트, 플랫 로퍼 조합으로 격식을 갖추되 꾸밈없이 담백한 생지 데님, 몽글몽글한 인조 퍼, 결에 따라 빛깔이 다른 인조 스웨이드 등 위트 있는 소재가 장난기 한 스푼 더한 무대를 완성했다.



무심한 표정의 모델들이 쫙 빠진 셔츠와 샌드색 슬랙스, 겨자색 인조 퍼 롱코트의 조합, 올 한해 메가급 트렌드로 떠오른 와이드 커프스 블루셔츠와 실크 소재 치노팬츠, 연하늘색 셔츠 단추를 목 끝까지 여며 입은 뒤 대조적인 컬러인 탁한 핑크 트렌치코트를 매치하는 등 흐트러짐 없지만 엉뚱한 스타일 규칙을 만들어냈다.

이 밖에도 밑단과 소매 끝 올이 나간 데님 트렌치코트를 벨트를 가볍게 조여 입거나 발목 부분의 컷팅 장식으로 걸음걸이마다 섹시한 포인트를 준 스트레이트 진과 셔츠, 인조 퍼 후드 장식 집업 재킷의 합으로 신인류를 위한 포근한 마고룩을 제시했다.



또 틈틈이 등장한 꾸러기 소년들의 의상 역시 쇼에 활기를 더했다.

넓은 간격으로 스트라이프가 입혀진 데님 스트레이트 팬츠는 밑단을 바보스러울 정도로 큼직하게 한 단 롤업해 입었고, 플레어로 뻗은 데님 팬츠에 파스텔컬러 풀오버와 숏재킷, 플랫 로퍼를 연출해 여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남친룩이 완성됐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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