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김지원 vs ‘태양의 후예’ 김지원, 교복 vs 군복 헤어스타일 온도 차
입력 2016. 03.23. 11:10:09

김지원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SBS ‘상속자들’에서 도도한 상위 1% 재벌 2세 고등학생으로 주목받은 김지원이 KBS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진구 못지 않게 군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선을 끌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자들의 제복 판타지를 채워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일한 여자 군인으로 등장하는 김지원은 군복이라는 딱딱할 수 있는 제복을 캐릭터에 맞는 헤어스타일로 극 중 윤명주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데뷔 초반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연기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빛을 봤으며 캐릭터 소화력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었던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르고 귀엽게 내렸던 앞머리는 길러 넘겼다.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엣지있는 헤어스타일은 특전사령관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군의장교인 윤명주 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반면 ‘상속자들’ 속 김지원은 또 다른 제복인 교복을 입고 상큼하고 도도한 매력을 풍겼다. 차가운 인상에 날 선 말로 사방에 적을 만들었지만 고등학생다운 긴 생머리에 답답할 정도로 무겁게 이마를 덮은 뱅스타일 앞머리가 의외의 귀여운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특히 극 중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고등학생을 연기하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지는 메이크업과 가벼워지는 앞머리로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했다.

‘상속자들’의 김지원이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스타일링을 했다면 ‘태양의 후예’에서는 군복을 입었지만 한 남자 앞에서는 여린 여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선 지금 김지원과 진구의 러브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또 그 내용이 스타일링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같은 제복이라 하더라도 군복과 교복이라는 차이가 만들어 내는 스타일링의 변화가 극적일 정도로 커 변신을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SBS, ‘태양의 후예’ 문화사업전문회사, NEW]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