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솔로활동 빛낸 ‘롱헤어 vs 숏컷’…“태연 is 뭔들”
입력 2016. 03.24. 14:50:46

태연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솔로곡 ‘I’와 ‘Rain’의 상반된 두 가지 헤어스타일로 서로 다른 매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태연의 첫 솔로곡 ‘I’는 일렉트로닉 기타 선율과 강렬한 리듬감이 가미된 노래로 기존의 소녀시대의 곡들과는 차별화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직접 작사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보헤미안 스타일의 머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탈색한 금발과 카키ㆍ핑크가 섞인 신비로운 컬러 위에 헤어밴드를 하고 루즈한 카디건과 에스닉 패턴의 원피스를 입은 태연은 ‘I’라는 곡이 가지고 있는 밝고 자유로운 느낌을 잘 풀어내며 노래와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냈다.

소울풀한 재즈 느낌이 물씬 풍기는 두 번째 솔로곡 ‘Rain’은 태연이 SM 스테이션 첫 주자로 나서 ‘I’로 보여줬던 음악적 색과는 180도 다른 변신을 시도한 곡이다.

특히 얼굴 라인에 똑 떨어지는 단발로 깜짝 변신하며 재즈풍의 곡과 어울리는 시크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줬다.

‘Rain’은 KBS ‘유희열을 스케치북’을 통해 단 한 번의 공중파 무대를 볼 수 있었는데 쇼트한 팬츠에 아이보리 카디건을 입고 금발의 단발엔 끝에 컬을 넣어 작고 귀여운 태연의 개성을 살리면서 노래와 어울리는 애틋한 느낌까지 잡았다.

이렇듯 긴 머리에서 단발로의 변신을 통해 상반된 매력의 곡을 소화한 태연은 ‘태연 단발’ ‘태연 금발’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물론 태연의 단발은 셀프 염색을 시도하다 실패한 태연의 ‘최후의 수단’이었지만 말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 DB, 태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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