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케’ 강인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무대 (SFW 2016FW)
입력 2016. 03.25. 11:30:34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노케 2016 FW 컬렉션이 25일 서울 중구 DDP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노케는 ‘노 월 노 크라이(No War No Cry)’라는 주제로 전쟁과 테러를 반대하는 사회적인 의미를 컬렉션 안에 담아냈다. 밀리터리 무드를 상징하는 그레이 톤을 도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나간 것. 브랜드의 강점인 정교한 테일러링과 예리한 커팅을 바탕으로 감도 높은 컬렉션이 탄생됐다.


번쩍이는 가죽 비대칭 스커트와 부드러운 니트의 조합은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지닌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어 나왔다. 얇은 가죽 소재의 섹시한 팬츠와 몸에 유연하게 달라붙는 니트를 매치하는 식으로 우아한 드레이핑이 연출됐다. 특히 어깨, 팔뚝, 몸통을 아찔하게 드러낸 슬릿 디테일이 은밀하되 섹시함을 잃지 않는 반전 매력이 드러났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아이템은 모델들의 허리를 감쌌던 단단한 코르셋. 그 안에서 인체의 구조에 맞게 절개된 치맛단이 걸을 때마다 우아하게 보디라인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일릿으로 펀칭된 재킷은 시크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던 핵심 아이템이었고 골드와 블랙의 초커는 섹시함을 더했다.

쇼가 진행될수록 해채주의적인 무드의 감성이 한껏 끌어올려졌다. 봉제선을 찾아볼 수 없는 무통 재킷과 랩스커트의 만남은 쇼와 상업적인 감성을 오가는 완벽한 마스터피스였다. 여기에 화려한 퍼 모피까지 더해졌을 때 비로소 웅장한 하나의 컬렉션이 완성됐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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