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폴 고티에 ‘뜨악’스러운 패션관 ‘한복’ 재해석한다 [인터뷰]
- 입력 2016. 03.25. 12:45:42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누구나 한 번쯤 봤을 가슴에 뿔이 달린 코르셋 슈트를 만든 악동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독특한 패션관을 조명하는 장 폴 고티에 전이 DDP에서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장 폴 고티에전은 2011년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에서의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하면서 미국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웨덴 스톡홀롬, 뉴욕, 런던, 호주 멜버른,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11개 나라에서 공개됐고, 5년의 대장정이 한국에서 막을 내린다.
장 폴 고티에는 “이전까지 작품을 회고하는 다수의 전시가 돌아가신 디자이너를 위한 것이었다. 그렇다보니 이번 전시를 진행하기 전 망설임이 많았다. 하지만 딱딱한 미술관에서 보이는 연도별 회고전이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무대의 극처럼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의 의상뿐 아니라 월드 투어를 진행한 5년간 쇼를 통해 보여준 새로운 의상들이 더해졌고, ‘살롱’, ‘오디세이’, ‘펑크 캉캉’, ‘스킨 딥’, ‘메트로폴리스’, ‘어반 정글’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영감의 근원부터 지금 당장 입을 수 있을 옷까지 소개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이번 전시에는 150여 개 이상의 오뜨꾸뛰르 의상들과 1976년부터 2016년 사이 디자인한 기성복 의상들이 전시되며, 그가 어릴 적 영감을 얻은 오브제, 문서, 영화들이 공개된다. 또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 등 세계적 팝스타와 영화감독, 댄서들과 장 폴 고티에가 만난 협업 스케치, 무대의상, 영화, 패션쇼, 비디오 클립 등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장 폴 고티에는 한복을 포함한 한국적인 요소들을 ‘고티에화’한 드레스들을 공개하며, 움직이는 표정의 마네킹, 커다란 설치작품들이 어우러진 전시로 그만의 유머러스한 활기를 표현한다.
이에 대해 장 폴 고티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봤다. 실제로 입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실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5일 전시 기념으로 장 폴 고티에의 오뜨꾸뛰르 의상 45벌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패션쇼가 진행된다고 해 앞서 샤넬, 에르메스 쇼에 이어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무대를 한국에서 접할 기회가 열린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