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vs 배우, 2016 촌티 제로 ‘레드 연출법’ (SFW 2016FW)
- 입력 2016. 03.25. 15:33:4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레드는 유혹적이지만, 패션에서는 일생일대의 굴욕컷으로 남기 쉬운 컬러기도 하다. 홍수아와 ‘미쓰에이’ 지아는 쨍한 핏빛 레드에 취해 균형 잡기에 실패했지만, 남다른 패션 감각을 가진 손나은 효민 육성재의 아이돌 라인은 핫하게, 도상우 엄지원 배우 라인은 시크하게 레드의 매력을 200% 살린 스타일을 완성했다.
'에이핑크' 손나은, '티아라' 효민, 엄지원(위), '비투비' 육성재, 도상우(아래)
손나은과 효민은 쉽지 않은 쨍한 레드를 똑똑하게 연출했다. 손나은은 네크라인, 소매단, 허리밴드의 리브를 화이트로 처리해 포인틀 준 레드 트레이닝 슈트를 화이트 플랫폼 힐과 블랙 사각 토트트백을 들어 드레스업으로 반전했다.
효민은 화이트 티셔츠와 쭉 찍은 듯 디자인된 언밸런스 벨벳 미디움 스커트에 블랙 바이커 재킷을 걸치고 블랙 앵클부츠로 마무리한 믹스매치로 핫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육성재는 바랜 색감의 레드 슈트에 블랙 터틀넥 티셔츠와 작은 페도라를 머리에 얹은 유니크한 연출로 특유의 위트를 드러냈다.
이처럼 아이돌들이 재치 있는 스타일링에 집중한 것과 달리 엄지원과 도상우는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엄지원은 넉넉한 실루엣의 파스텔 블루 블라우스에 오렌지 빛 레드 테일러드 팬츠를 입고 블랙 바디크로스 숄더백과 파나마햇으로 마무리해 봄날에 최적화된 멀티 컬러룩을 완성했다.
도상우는 다리에 딱 달라붙는 블랙 가죽 스키니 팬츠에 블랙 V 패턴을 사이에 두고 화이트와 레드가 배색된 집업 터틀넥 풀오버 스웨터를 입고 샛노란 렌즈의 선글라스로 마무리해 모델 출신의 ‘넘사벽’ 아우라를 풍겼다.
레드가 촌스럽게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런 위기의 순간을 피하려면 집 밖에 나서기 전까지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최선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