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폴 고티에 ‘한국 패션계’ 향한 조언 “전통 무시 말되 미래 아낄 것” [인터뷰]
- 입력 2016. 03.25. 15:54:29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관습을 허물고 자신의 기준에서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전시가 DDP에서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가슴 부분이 삼각뿔 모양으로 우뚝 솟은 콘브라 스윔슈트부터 허리를 잘록하게 조인 코르셋 드레스, 비딩, 수술 장식 등 각양각색 소재를 이용해 피부를 표현한 극적인 의상, 장 폴 고티에가 애정을 쏟은 가장 기본적이고 촌스러워질 염려 없는 스트라이프 아이템까지 그의 패션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장 폴 고티에는 “피에르 가르뎅에서 일할 때만 해도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그러나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스웨덴 금발 미녀가 전형적인 미로 여겨질 때에도 머리카락이 붉거나 검은, 진한 피부색의 아름다운 여성들을 모아 쇼를 진행했다”라며 디자이너들이 관습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장 폴 고티에는 멋진 움직임을 갖고 걷는 거리의 여성처럼 전문 모델이 아닌 이들도 쇼에 세웠다. 물론, 그는 “ 슈퍼모델과도 일을 한다. 그러나 미의 종류가 한 가지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신념의 일환으로 장 폴 고티에는 다른 사람을 모방하지 않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야 한다고 전했다.
“모든 나라에는 각각의 독특한 미가 있다. 한국이 미국이나 프랑스의 스타일을 그대로 좇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전통을 살리되 전 세계에서 무엇이 새롭게 창조되는지 고려해야 한다”라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바탕으로 미래를 아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더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