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클로젯’ 서울의 밤거리 속 피어나는 남자들의 브로맨스 (SFW 2016FW)
입력 2016. 03.26. 12:45:15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비욘드 클로젯 2016 FW 컬렉션이 25일 서울 중구 DDP에서 공개된 가운데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담아낸 런웨이 쇼가 펼쳐졌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디자이너 고태용은 ‘브로맨스(비욘드 클로젯의 첫 글자인 B와 ROMANCE의 합성어)’를 주제로 서울 젊은이들의 문화, 유스컬처, 남자들의 이야기를 컬러풀한 트윈룩으로 풀어냈다.

실제 디자이너가 사랑하는 서울의 라운지 바에서 모티브를 얻은 네온사인, 어른거리는 불빛이 수놓아진 그래픽 패턴, 자동차 오브제 등은 쨍한 컬러의 패턴으로 옷 위에 화려하게 구현됐다. 이 사이에 피어나는 우정, 동료애와 같은 감정들은 앵무새, 하트, 쌍둥이 강아지 등으로 형상화되어 티셔츠, 재킷, 코트 위에 섬세하게 수놓아졌다.



여기에 옆면에 실크가 트리밍된 울 팬츠도, 머스타드 컬러의 가죽 팬츠, 슬랙스는 귀여운 룩에 남자의 향기를 불어 넣는 반전 요소로 작용했다. 무게감 있는 앵클부츠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해 머릿속이 궁금해지는 매력적인 남자의 모습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디자이너가 가장 잘하는 것 중의 하나인 디테일 표현은 모델들이 무심하게 움켜쥔 양주병으로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티셔츠 가운데 새겨진 'ATM' 문구는 취하고 싶은 밤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낸 강력한 ‘유머 한방’이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