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프렌드 동현-황승언 ‘청청패션’, 오점 남기지 않는 연출법
입력 2016. 03.28. 16:17:51

황승언, '보이프렌드' 동현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촌티 복고에서 시크 코드로 탈바꿈한 청청패션은 입는 사람의 스타일 지수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힌트가 되기도 한다.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한 ‘보이프렌드’ 동현과 황승언은 패션에 대한 욕망을 자제하지 못한 ‘투머치’로 완벽할 수 있었을 법한 청청패션에 오점을 남겼다.

지난 22일에서 26일까지 진행된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높은 참석율을 보여준 황승언은 유독 청청패션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 화이트에 가까운 백금발로 청청패션을 시크하게 소화했지만, 짙은 블루데님 소재의 오버사이즈 셔츠형 재킷과 9부 와이드 팬츠의 조합이 2% 부족한 시크로 마무리됐다.

커팅처리된 소매단과 바지, 와이드커프스 셔츠럼 연출한 폭이 넓게 걷어 올린 소매까지 핫한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 또 크롭트 민소매 상의로 밸런스를 조절하는 등 정성을 들인 청청패션을 연출했다.

그러나 폭이 넓은 와이드 실루엣과 무릎에서 뚝 끊긴 후 벨보텀처럼 보이는 연결이 오버사이즈 재킷과 와이드 팬츠의 조합을 살짝 부자연스럽게 마무리됐다.

아쉽지만 나름 시크했던 황승언과 달리 동현은 패치워크 된 듯 톤온톤 조합의 복잡한 재킷에 로고 프린트와 무릎에 덧댄 패치워크 팬츠를 롤업해서 입기까지 해 투머치 청청패션의 가장 완벽한 예를 보여줬다.

여기에 이너웨어로 입은 블랙 티셔츠와 레드 스니커즈가 복잡한 청청패션을 더욱 어지럽히는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투머치를 피해가는 비결은 아이템 하나에 정확하게 힘을 싣는 것이다. 동현처럼 복잡한 디테일의 데님 재킷과 팬츠를 포기할 수 없었다면 최소한 이너웨어와 신발을 화이트로 통일하는 것만으로도 결과를 뒤바꿀 수 있다. 황승언처럼 유니크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재킷을 선택했다면 스키니 팬츠를 입고 킬힐이나 플랫폼 슈즈를 신거나, 와이드팬츠의 경우 폭을 적당히 조절하는 균형의 미학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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