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vs효민 ‘섹시 논란 맞대결’, 가슴vs엉덩이 친절한 노출 ‘짠한 배려’ [패션톡]
입력 2016. 03.30. 12:20:42

전효성, 효민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시크릿’ 전효성과 ‘티아라’ 효민이 싱글 음반을 내면서 다시 한 번 ‘섹시 논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여타 아이돌이 ‘유니크’함으로 치장한 개성을 보여주는데 몰두하면서 자극적인 섹시는 시대착오적인 한물 간 코드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노골적인 노출은 아이돌들이 등장하는 무대의 한 구석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9일 SBS MTV ‘더쇼’ 생방송 무대에 오른 전효성과 효민은 신체 부위 중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식돼있는 가슴과 엉덩이를 드러내는 적극적인 노출도 모자라 팬들과 남성들을 배려하는 듯 과감한 퍼포먼스로 친절함을 드러냈다.

노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장치로서 전효성은 뷔스티에 톱을, 효민은 하이웨이스트 마이크로 미니쇼츠를 선택했다. 이뿐 아니라 뷔스티에는 보석 장식의 화려한 골드로 전효성의 우유 빛 피부와 대비돼 극적 효과를 높이고, 효민의 쇼츠는 레드 컬러의 부드러운 소재로 동작마다 자연스럽게 말려 올라가 의도하지 않은 듯 노출 효과를 냈다.

전효성은 평소 인터뷰나 토크쇼에서 ‘전효성=가슴’이라는 대중들의 인식에 대해 은근한 불만을 토로하지만, 이 음반에서도 여지없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손으로 애무하듯 쓸어내리는 퍼포먼스로 ‘섹시 아이콘’이 된 ‘전효성 가슴’을 적극 활용했다.

효민은 마르고 가녀린 몸매지만, 힙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각선미가 예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녀는 이러한 장점 때문에 스타일링 효과가 뛰어나 일부러 노출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패션돌’로 불리며 패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19금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면서까지 한물간 ‘섹시 마케팅’을 펴고 있는 효민은 허리와 엉덩이를 사용하는 퍼포먼스가 많은 이번 무대에서 하이웨이스트 마이크로 미니쇼츠를 입어 엉덩이를 거의 다 드러내는 과감한 노출을 감행했다.

전효성의 ‘가슴 퍼포먼스’는 예능을 통해 보여준 옹골찬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효민의 ‘섹시 댄스’는 로로코 스타일의 베이비핑크 블라우스에 레드 쇼츠를 입고 레드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는 등 무대에서 조차 세련된 스타일을 고수하는 명민한 패션 감각이 평가절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효성과 효민의 음악적 재능이나 역량에는 이미 무관심해진지 오래다. 그럼에도 솔로 음반을 꾸준히 발효하는 이들에게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뭐’라는 의문이 던져질 수밖에 없다.

이를 배신하지 않는 전효성과 효민의 적극성은 놀라울 정도지만, 보는 이들은 그들의 의도한 만큼의 친절함으로 응답해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m\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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