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득템’ 혹은 ‘덤터기’ 줏대 있는 쇼핑 필수
- 입력 2016. 03.31. 13:12:50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해외 명품, 편집숍,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적절하게 융합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경기도 여주에 이어 파주를 오픈하면서 온라인으로 쏠린 쇼핑객을 유일하게 바깥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해외직구와 견주었을 때 아울렛에서 할인 판매되고 있는 일부 수입 브랜드는 직구가의 2배 이상 비싼 것도 있어 여타 쇼핑 채널 대비 손해 없는 소비인지 비교한 뒤 구매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1년 오픈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탈리아 피렌체 대표 아울렛인 더몰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전경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 미니기차, 회전목마 등의 놀거리를 갖춰 가족, 반려견과의 나들이로도 적당한 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해외직구를 통해 워낙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는 토리버치, 클럽모나코와 같은 수입 브랜드는 철 지난 상품인데도 직구가 대비 2배 이상 비쌌으며, 일부 70% 이상 할인 판매해 직구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한 아이템 역시 대중적이지 못한 사이즈만 남아 있는 형국이다.
또 비이커, 라움 등의 편집숍 매장의 경우 아울렛과 주말 특수를 등에 업고도 한산한 모습이었는데, 70% 할인 코너는 지나치게 철 지난 제품 위주로 나열됐으며, 이 역시 직구가 대비 가격 장벽이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23~24 사이즈처럼 슈퍼 미니 사이즈만 남아 아울렛 주소비층인 주부들에게는 구매 고민의 대상도 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랩처럼 저가의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경우에는 여타 오프라인 매장과 동등 가격대를 형성해 아울렛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자신의 몸을 옷에 끼워 맞춰야 하는 아울렛에서 럭키 슈에뜨처럼 허리 둘레, 팬츠 길이 등의 수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브랜드 제품을 득템하기는 다소 난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지난 27일까지 실시한 오픈 5주년 특별 프로모션은 뜨거운 반응을 얻은 편이다. 100여 개 브랜드의 할인 혜택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면세 및 각종 카드사 혜택으로 오픈 시간인 11시가 채 되기도 전에 주차 공간은 꽉 채워졌으며, 쇼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도 대거 몰렸다.
특히 5주년 특별 프로모션을 위해 배포한 쿠폰북에는 호떡,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무료 쿠폰이 알차게 들어 있어 식음료 코너 점원이 쉴 틈 없을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선 진풍경이 형성됐다. 또 제품 관계 없이 일부 브랜드 10~20% 추가 할인 쿠폰이 제공돼 해외직구를 즐기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멀리 파주까지 방문할 만큼 꽤 매력적인 서비스였다는 반응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