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패션위크 트렌드 헤어 콘셉트, 여신-반항-저항 [SFW 2016 FW-총정리⑦]
- 입력 2016. 04.01. 16:21:22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 헤어 트렌드가 관심을 모은다.
이번 YCH, 무홍, 디그낙의 F/W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루즈한 핏과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살린 내추럴 무드로 점철됐다. 패션쇼의 헤어스타일은 무엇보다 의상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 역시 콘셉트를 정확히 정해놓고 스타일링을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각각의 쇼에서는 여신, 반항, 저항적인 느낌에 포인트를 두고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YCH는 브랜드 콘셉트 ‘퀸’을 살릴 수 있도록 여신 느낌을 표현했다. 5:5가르마에 오일로 약간 젖은 느낌을 주고 구레나룻처럼 가볍게 한 두 가닥을 붙여 날리지 않게 했다, 생머리에 가까운 자연적인 웨이브를 더했다.
무홍은 반항적이고 직설적인 청춘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환각상태인 하위문화를 즐기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인위적이지 않게 스타일링 했다.
디그낙은 무채색과 밀리터리 의상에 맞춰 저항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 자고 일어난 직후, 정돈되지 않은 느낌으로 부시시하게 연출했다.
이에 이번 컬렉션 헤어를 담당한 아모스프로페셔널 교육팀 곽주경 강사는“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많이 보여진 스타일은 풀린듯한 자연스러운 웨이브다. 기구가 아닌 손으로 모발을 구겨 가볍게 열만 주었을 때 나타나는 불규칙한 모양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따라 해 볼 수 있다. 런웨이 모델들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무리지만 스타일의 포인트만 집어서 적용하면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다. 약간의 오일로 촉촉해보이게 연출하는 식이다”라고 전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헤라서울패션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