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형색색 ‘퍼’ㆍ긴 소매 ‘니트’의 향연 [SFW 2016 FW-총정리 ⑥]
- 입력 2016. 04.01. 17:36:13
-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시즌 핵심 소재로 니트와 인조 퍼가 대거 등장했다.
곽현주, 노앙, 비욘드클로젯, 앤디앤뎁, 오디너리피플, 제인송
손을 다 덮을 정도로 긴 소매의 니트는 어느 순간 컬렉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계절감을 표현할 중요한 기둥 역할은 인조 퍼가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 트렌디 키 요소 ‘긴 소매 니트’
소매가 긴 니트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다수 디자이너의 애정 공세를 받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엣지 있는 컬러감까지 더해져 경쾌하게 제시했다.
노앙은 후드 톱과 트레이닝 팬츠, 하얀 스니커즈에 손을 충분히 다 덮는 긴 소매의 브라운 카디건이 바닥에 끌릴 만큼 긴 길이로 등장했다. 또 청록색 니트와 쫀쫀한 소재의 트임 스커트, 까만 발목 양말, 데님 백까지 더해져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풍겼다.
그런가하면 곽현주 컬렉션과 비욘드클로젯, 오디너리피플에서는 정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의 니트들이 쏟아졌는데, 세 디자이너 모두 톡톡 튀는 색감으로 이를 중화했다.
곽현주 컬렉션은 손을 덮는 긴 소매의 터틀넥 니트와 카고 팬츠가 파스텔 그린 컬러와 조화를 이뤘다. 비욘드클로젯은 블랙 터틀넥 니트에 겨자색 스키니 팬츠를 더해 연출하고 오디너리피플은 짙은 쥐색 니트 위에 핑크 트렌치 재킷과 팬츠를 입어 산뜻하게 완성했다.
◆ 계절감 키 요소 ‘인조 퍼’
87MM, 그리디어스, 미스지콜렉션, 자렛, 참스, 프리마돈나
이번 시즌은 유독 계절감을 잊은 듯한 컬렉션 의상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일부 컬렉션에서는 인조 퍼가 가을, 겨울을 표현하는 핵심 소재로 소개됐다. 특히 온 몸을 휘감는 화려한 색의 퍼 코트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당장 내 옷장에 넣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컬렉션에 등장한 형형색색의 퍼를 보는 재미는 충분했다.
그리디어스는 밑단이 까만 인조 퍼로 장식된 밝은 갈색 망토에 깔끔하게 올려 묶은 머리와 동그란 선글라스를 쓰고, 흰색 티셔츠와 7부 팬츠에 부드러운 질감의 퍼 재킷을 입는 등 전체적인 컬렉션을 인조 퍼로 수놓았다.
자렛은 편안한 시멘트색 후드와 트레이닝 팬츠 위에 다소 거친 질감의 파란색 퍼 코트를 입었으며 참스는 귀 밑으로 똑 떨어지는 귀여운 단발에 목욕 가운을 연상하게 하는 넉넉한 실루엣과 리본 타이 빨간색 퍼 코트를 원피스처럼 입어 퍼의 컬러감에 주목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미스지 콜렉션에서는 화려한 프린트 코트 소매를 퍼로 장식하고 모자와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퍼를 활용했으며 프리마돈나에서는 초록색 퍼 칼라를 셔츠 위에 올려 완성도 있는 룩을 보여줬다.
이처럼 가을, 겨울 필수 아이템인 니트는 소매가 길게 변형돼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부담스러워 손길이 닿지 않던 인조 퍼 코트와 재킷은 색색의 컬러를 입고 쇼핑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