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관성 치매란? ‘기억’ 이성민 앓는 알츠하이머와 뭐가 다를까?
- 입력 2016. 04.06. 11:25:0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혈관성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의 차이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치매를 말한다. 혈관성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중풍을 앓고 난 후 갑자기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든 혈관성 치매가 이 같은 경과를 보이는 건 아니다. 뇌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혈관들이 점진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 의한 경우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와는 달리 초기부터 한쪽 마비, 구음 장애, 안면마비, 연하곤란, 한쪽 시력상실, 시야장애, 보행장애, 소변 실금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뇌혈관질환 혹은 뇌졸중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손상 받는 뇌의 부위, 크기, 손상 횟수에 따라 혈관성 치매 발병 여부와 심각도가 결정이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초기에 주로 최근 기억 감퇴가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기억력 외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며, 말기에 이르면 사지경직, 보행장애, 실금 등의 신체증상이 출현하는 비교적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인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 질환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나 정도, 출현 시기 등이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인지기능 저하 증상에 있어서도 기억력 저하에 비해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계산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평소 과음, 흡연, 약물 남용을 하지 않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며 체력에 맞게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혈관성 치매의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출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