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 만질거야’ 데타 다란차라스 “한국-태국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싶어요” [인터뷰]
- 입력 2016. 04.06. 21:36:4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한국과 일 하게 돼 영광이고 기뻐요. 일을 하게 된 것도, 한국과 태국의 문화교류에 참여한 것도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요즘 태국인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많고 한국인도 마찬가지죠. (한국 태국이)서로 교류하는 데에 함께 하게 돼 좋아요.”
태국 배우 겸 가수 데타 타란차스(Data Darancharas 26)는 한국 드라마와 연예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드라마와 관련해 감독·작가 미팅, 대본리딩 등으로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한 그녀는 이번 촬영을 위해 방문할 때도 앞선 방문과 마찬가지로 긴장했다. ‘너무 좋아서’ 매번 긴장한단 그녀의 말이 인상 깊다.
“한국에 와서 정말 긴장했다. 한국에 몇 번 왔는데 너무 좋아해서 매번 긴장한다. 이번 웹드라마 촬영 준비로 더 긴장했다.”
데타 타란차스는 6일 서울 논현동 모처에서 시크뉴스와 만나 웹드라마 ‘널 만질거야’(성민지 극본, 박수철 연출, 콘텐츠풀‧JYP픽쳐스 제작)와 배우로서의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데타 다란차라스는 화장품 회사 글로벌 모델 제시카를 연기한다. 처음 한국에서 웹드라마를 촬영한 그녀는 한국 촬영장에서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
“한국어로 많은 이야기를 해야 했기에 처음 촬영할 때 걱정했다. 감정 신도 걱정이 됐다. 한국의 장점이라면 일을 빨리빨리 끝내는 것. 일 진행이 잘 됐다. 태국 같은 경우 더 늦게 진행한다. 그래서 연기를 더 잘 해야 했다. 태국은 연습시간이 많아 여유가 있는데 한국은 바로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점이 어려웠다. 태국은 촬영할 때 작은 마이크를 옷에 부착하는데 한국 촬영장에선 큰 마이크를 사용해 옷 갈아입기도 편했다.”
타국에서 타국어로 연기를 하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다.
“영어와 한국어로 대사를 했다. 한국어 대사가 좀 어렵더라. 억양이나 발음은 아직 어렵게 느낀다. (다른)배우들이 어떻게 말 하는지 계속 관찰하고 있다. 주위에서 조언도 구하고. 한국 어에 억양의 높낮이가 있어 어렵다. 태국어엔 자음 ‘ㅅ’ ‘ㅊ’ 이 없어 한국어 배울 때 태국인이 구별을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 친구들한테 발음이 괜찮은지 (확인을)부탁한다.”
그녀를 통해 들은 최근 태국 인기 한류 스타는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엑소, 투피엠(2pm), 소녀시대 등이다. 택연의 웹드라마 출연 소식이 태국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팬들은 술렁였다. 주연배우 택연, 송하연과 만난 소감을 들어봤다.
“택연의 이번 웹드라마 소식이 태국 뉴스를 통해 전해져 팬들의 관심 높다. (택연 송하윤)둘 다 귀엽고 잘 대해줘 친근감이 들었다. 둘 다 정말 동안이다. 장난도 잘 쳐 웃음을 준다. 특히 택연은 더 활발한데 촬영장의 비타민 같다.”
앞서 태국판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한유주(채정안) 역으로 출연한 그녀는 한국 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 드라마를 보고 감동을 받을 정도다.
“태국판 한국 드라마가 또 나온다면 ‘동이’를 찍고 싶다. ‘동이’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한효주 씨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한국)문화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별에서 온 그대’도 좋아한다. 재미있고 유머를 엿볼 수 있다. 최근 ‘태양의 후예’도 인기가 많은데 태국 총리가 애국심을 느끼도록 이런 드라마를 만들 것을 직접 추천했을 정도다.”
한국의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그녀는 한국 진출 역시 꿈꾸고 있다. 자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그녀는 어떻게 한국 진출을 꿈꾸게 됐을까.
“한국 가요‧드라마에 관심이 있다. (이번에)한국인과 같이 일 해 기분이 좋고 재미있다. 전지현 송혜교는 나의 우상이다. 예쁘고 매력 있고 연기도 잘 한다. 남자 연예인은 김수현. 그의 ‘열성팬’이다.”
그녀는 태국 명문 출랄롱코른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학사, 영국 명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ICL) 석사를 거친 ‘엄친딸’이다. 자국어 포함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까지 4개 국어를 구사한다.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줄곧 공부와 연예 활동도 병행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노래에 관심이 많아 언어에도 관심이 있었다. 노래를 잘 (전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클래식에도 관심이 많아 이탈리아 노래를 좋아한다.”
그녀는 곧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 OST 녹음을 위해서다. 사실 그녀가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도 ‘88번지’란 웹드라마의 OST를 부른 게 계기가 됐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 드라마는 쉐어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이 주연을 맡았고 레인보우의 오승아, 엔플라잉의 최종훈 등이 출연한다. 이 드마의 OST를 최종훈 데타 다란차라스가 듀엣으로 불렀다. 이것이 연이 되어 이번 드라마에선 데타 다란차라스가 출연까지 하게 됐다.
“‘88번지’ OST는 최종훈과 듀엣으로 노래를 했다. ‘위 아 히얼 포 유(We are here for you)’란 곡인데 한국어로 노래 부른 게 처음이었다. 발음을 정확히 해야 해 힘들었다. 아직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 여러 번 녹음한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곧 한국에 다시 와 ‘널 만질거야’ OST 영어버전도 녹음할 예정이다.”
태국에 돌아간 뒤 그녀는 또 다시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래·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태국에서 공포영화를 얼마전 개봉했어요. 최근 영어 싱글 앨범 ‘로스트 소울(Lost Soul)’이 나왔어요. 지금은 오는 6월 발매 예정인 태국 앨범을 작업중이예요. 태국에서 드라마 두 편의 촬영도 시작할 예정이예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