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황정민 “첫 박수무당 역할, 굿 하는 장면 15분간 몸을 맡겼다”
입력 2016. 04.07. 12:53:54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황정민이 출연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출연 소감 등을 밝혔다.

영화 ‘곡성’의 제작보고회가 나홍진 감독,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7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박수무당 일광 역을 맡은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선 새로운 캐릭터”라며 “무당역할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 시나리오가 (작품선택의)큰 이유인데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며 “정말 영화다운 시나리오를 받아본지가 오랜만이다.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보고 놀랐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시 같았다. 몇 마디 대사에 모든 게 들어있었다. 보통 설명이 많은 시나리오가 많은데 함축적이었다. 그래서 보고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올백헤어에 묶은 머리로 설정한 그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관객이 봤을 때 한눈에 무당이란 느낌이 아니었으면 한다는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며 “초반엔 어떤 외모를 보여줄지 몰라 머리를 기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위해 실제 무속인을 만난 그는 ”무속인들을 만나 그분들이 굿 하는걸 보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속 굿 장면을 15분 동안 롱 테이크로 찍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관객들이 봤을 때 ‘진짜 무당인가’라는 느낌이 나와야했기에 그게 가장 고민이고 걱정이었다. 무당의 굿을 보고 연습도 했는데 물론 의식의 순서가 있지만 연습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다. 촬영 전날 리허설을 하고 다음 날은 그냥 몸을 맡겼다. 신기하게도 옷을 입으면 싸한 느낌이 있었다. 내겐 정말 오랜만에 느껴진 재미있는 감정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각자 살기 위해 있는 인물들이라 호흡 보단 각자 자기 것만 잘 하면 됐다”며 “그 에너지가 섞여 작품을 이뤘다”고 ‘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추격자’ ‘황해’의 나홍진 감독과 연기파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6분. 다음 달 12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