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곽도원-황정민-천우희 연기 극찬 “굿 장면 후 황정민 눈 살폈다”
입력 2016. 04.07. 13:08:28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나홍진 감독이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곡성’의 제작보고회가 나홍진 감독,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7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천우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연기를 잘 한다고 이전부터 생각했는데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시나리오를 읽어 봐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대본을 들고 서있는데 아랫배에 힘을 주더라. (그녀의)허벅지가 돌처럼 굳어 하체가 땅바닥에 박힌 느낌이 들더라. 안정적인 구도 안에서 대사를 여유 있게 갖고 노는데 ‘이분이 나를 갖고 장난을 치는구나’ 싶을 정도로 여유 있게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황정민을 무서워했는데 천우희가 더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어 곽도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황해’를 찍을 때 연출부에서 그를 소개시켜줬다”며 “‘황해’에서 그의 분량이 얼마 안 되지만 중요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곽도원은 “‘황해’ 촬영때 계단 신만 12회 차를 찍었다”며 “철저하게 찍는단 건 알았는데 계단에 누워 손가락질 하려는 장면을 찍을 땐 100년 만에 눈이 100cm정도 내리는 날이었는데 3일을 눕혀놓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나 감독은 “정말 저 사람(곽도원)이 저 정도 연기를 할 거라 상상하지 못한 연기를 하더라”며 “처음에 올바르지 못한 길 인줄 알았다. ‘왜 연기를 그렇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하는 게 맞다더라. ‘다르게 해볼까요’라고 하기에 한번더 촬영을 했다. 그리고 보니 그게 맞는 것 같더라. 그때부터 재미가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디렉션을 다양하게 주며 촬영했다”고 곽도원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어 황정민의 굿 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 감독은 “황정민이 고민을 많이 하는 게 느껴졌다”며 “첫 테이크 후엔 감이 온 것 같더라. 실제 무속인들이 황정민을 도왔는데 악사 분들과의 호흡이 보이더라. 무속인이 뒤에서 ‘저건 진짜 굿 하는 거 아니냐. 웬만한 무당 이상’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촬영 후 황정민의 눈을 봤다. 이상이 없는지 계속 살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나 감독은 “외지인 역할을 맡은 배우 쿠니무라 준은 일정 때문에 못 왔다”며 “(영화가)외지인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기에 (외지인이)모든 인물의 중심에 선 캐릭터다. 아마 시사회에서 소개하게 될 것 같다.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조연배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곽도원의 딸 효진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에 대해서도 “김환희란 배우”라며 “정말 대단하다. 그 친구는 15세 관람가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추격자’ ‘황해’의 나홍진 감독과 연기파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6분. 다음 달 12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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