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개봉 영화 ‘비포 선라이즈’ 배낭여행 커플룩 “우연한 필연” [영화의상 STORY]
- 입력 2016. 04.07. 13:42:41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배낭여행 로망을 자극하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오늘(7일) 재개봉해 젊은이들의 여행 로망을 자극하며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라이즈’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여행지 로맨스 아이콘으로 등극 했을 뿐 아니라 영화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우연히 기차에서 만나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는 두 사람의 짧아서 더 아름답고 진했던 사랑만큼이나 두 사람의 유럽 감성이 짙게 베인 여행지 패션 역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우연히 정차한 비엔나에서 보내는 하루의 여행인 만큼 단 한 벌뿐인 옷이지만, 낮 저녁 새벽 기온 변화에 따라 착장이 조금씩 바뀐다.
줄리 델피는 베이지 반소매 티셔츠에 초콜릿 브라운 롱 슬립 원피스를, 에단 호크는 데님팬츠와 그레이티셔츠에 가죽 재킷으로 유럽 여행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편안한 유러피안 내추럴 룩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무심한 듯 시크’한 착장을 대표하는 유러피안 스타일에 걸맞게 줄리 델피는 한낮에는 티셔츠를 벗고 슬립 원피스 하나만 걸치고, 쌀쌀해지는 저녁에는 커다란 체크 셔츠로 레이어드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에단호크는 버건디 스웨터로 기온 변화에 대처해 시크한 여행지 패션을 완성했다.
또 에단호크와 줄리델피의 헤어도 한 몫 한다. 에단호크는 뚜렷하지 않게 적당히 1:1 가르마를 한 후 뒤로 넘겨 손질해 곱슬머리의 장점만을 살렸다. 줄리델피는 전형적인 부스스한 금발 웨이브로 원래 머릿결과 컬을 살려서 자연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쥴리 델피의 베이지 앤 초콜릿 브라운 컬러와 에단호크의 그레이 앤 버건디의 자연스러운 컬러 조합이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사랑에 설득력을 부여함과 동시에 내추럴 컬러 커플룩으로 완벽한 ‘합’을 보여줘 최고의 로맨스 영화라는 수식어를 부끄럽지 않게 한다.
‘비포선라이즈’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의 우연인 듯 필연 같은 사랑이 누구에게나 허락되지는 않지만, 요즘처럼 따뜻한 햇살 아래 서있으면 이들의 사랑의 흔적을 찾아 떠나고 싶은 갈망을 한번 쯤 품게 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비폰선라이즈’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