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황정민 vs ‘박수건달’ 박신양 ‘무속인 패션’, 건달과 무당 ‘한 끗’[영화의상 STORY]
입력 2016. 04.07. 15:40:39

영화 '곡성' 황정민, '박수건달' 박신양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연이어 신작을 쏟아내는 황정민이 영화 ‘곡성’에서는 무속인 역할을 맡아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이 영화에서 황정민은 박수무당을 소재로 한 영화 ‘박수건달’ 박신양과는 전혀 다른 어두운 기운을 가진 무속인으로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게 된다.

‘박수건달’ 박신양과 ‘곡성’ 황정민은 무속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코믹영화와 범죄영화의 각기 다른 장르에 걸맞게 극 중 분위기 역시 극과 극이다.

‘박수건달’은 코믹영화로 극 중에서 박신양은 두꺼운 아이라인과 진한화장에 화려한 여자 무당 패션으로 영화의 코믹 지수를 높인다. 황정민은 머리를 뒤로 묶고 하얀색 저고리와 바지의 한복 차림으로 처음 맡은 무속인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러나 두 캐릭터 사이에는 건달이라는 또 다른 공통분모가 있다.

신 내림을 받아 박수무당이 된 건달이 된 설정의 박신양은 평상시에는 말끔한 슈트와 셔츠에 사방으로 삐쳐 올라간 스포츠머리로 ‘진지한’ 건달 아우라를 뿜어낸다. 황정민은 한복이 아닌 그레이 재킷과 카멜색 터틀넥 스웨터 차림에서는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서늘한 분위기로 극 중에서 그의 진짜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기력하면 어디하나 흠잡을 데 없는 두 배우가 표현한 무속인 캐릭터를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 또한 ‘곡성’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곡성’ ‘박수건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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