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이요원, 박수 받는 욱질+갑질 ‘완벽주의자의 오피스룩’ [드라마 STYLE]
입력 2016. 04.08. 10:47:12

JTBC '욱씨남정기' 이요원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JTBC ‘욱씨남정기’가 욱다정 본부장의 속 시원 ‘욱질’로 사회생활에 치이는 직장인들의 힐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빈틈없어 피곤할 정도인 욱다정 역할을 맡은 이요원은 말투는 물론 헤어에서 옷까지 강박증적인 완벽주의자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요원은 말끝이 명확하게 마침표로 끝나는 ‘다나까’ 말투와 곧게 편 스트레이트 단발로 욱다정의 칼 같은 성격을 표현한다. 이뿐 아니라 완벽하게 재단된 슈트로 본부장 욱다정의 성향과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오피스룩을 연출한다.

욱다정 패션의 핵심은 똑 떨어지는 슈트가 아닌 유행에 충실하되 ‘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요원은 날선 성격의 욱다정과 유행의 정점에 있는 화장품 회사 본부장의 극단적일 수 있는 요소를 하나로 완벽하게 조합했다.

흔하게 직장인 여성을 묘사할 때 등장하는 테일러드슈트 같은 블랙 앤 화이트의 틀에 박힌 머스큘린 무드에서 벗어나 쿨한 노출을 보여준다. 앞판에 절개가 들어간 몸에 착 달라붙는 시가렛 미니스커트나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셔츠나 블라우스 등 과감한 노출을 시도한다.

그렇다고 페미큘린 무드 일변도로 흐르지도 않는다. 머스터드 옐로 스트레이트 팬츠와 버건디 터틀넥 스웨터에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 피빨강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처럼 머스큘린 무드에는 강렬한 색감을 더해 욱다정 특유의 오피스룩을 완성한다.

‘품위 있는’ 갑의 상징인 욱다정은 사회적 약자인 을이 됐음에도 여전히 품위로 중무장해 갑의 기를 죽이는 막강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욱다정의 품위 넘치는 을의 모습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그녀의 ‘입성 좋은’ 완벽한 오피스룩의 기여도가 높음을 부정할 수 없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욱씨남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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