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 vs 천우희, 색으로 말하는 아픈 ‘조선의 마음’ [영화의상 STORY]
입력 2016. 04.11. 15:49:29

‘해어화’ 한효주 천우희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해어화’가 스틸컷을 공개한 가운데 두 명의 여자주인공 한효주와 천우희가 색으로 아픈 조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 ‘해어화’는 기생 학교 ‘대성권번’에서 소리를 공부하던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가 ‘조선의 마음’을 부르기 위해 엇갈린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가 작곡한 민중의 마음을 그린 노래 ‘조선의 마음’을 부르고 싶어 하던 소율은 연희가 자신 대신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는 것을 알고 그와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된다.

한효주가 연기하는 소율은 ‘조선의 마음’을 부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인물이다. 이런 소율의 모습은 주로 검은색과 빨간색 같은 강렬한 색으로 표현했다. 노래를 부르는 무대 의상으로 빨간 원피스를 선택하고 검은 레이스 원피스를 입는 소율의 모습은 노래를 향한 탐욕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천우희의 의상은 하늘하늘하고 가녀린 분홍색이나 노란색을 사용해 극 중 연희가 ‘조선의 마음’을 부를 만큼 노래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음을 대변했다. 또한 자신의 절친인 소율과 경쟁을 벌일 때 상념에 사로잡힌 모습에선 검은색의 의상으로 그의 무거운 마음을 뒷받침했다.

‘해어화’의 키 요소는 한복이다.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색감의 퓨전 한복들이 등장하는데 한효주는 검은색의 시스루 한복을 입어 요염하고 농염한 자태를 보여준다. 이에 반해 천우희는 무늬가 전혀 없는 전통 한복을 택하거나 파스텔 톤의 색감으로 한효주와 정반대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한효주와 천우희가 의상으로 만들어낸 극명한 색의 차이가 캐틱터의 완성도를 높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해어화’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영화 ‘해어화’ 스틸컷]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