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민희,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빛낸 ‘클래식’ 패션 [영화의상 STORY]
입력 2016. 04.12. 09:48:04

아가씨 김민희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아가씨’의 김민희가 1930년 세계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절의 모습을 녹여낸 클래식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아가씨’는 캐스팅 과정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일찍부터 아가씨 역에 낙점된 김민희와 그와 호흡을 맞추는 하녀 역에 신예 김태리가 캐스팅 되고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 동성애 코드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떤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

특히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는데 당시는 ‘대공황’으로 경제가 침체됐던 시대다. 사지 멀쩡한 남자들이 모두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로 나앉기 시작하자 일자리가 있는 여성들은 집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사회는 전통적이고 우아한 클래식 패션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김민희가 연기하는 아가씨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으로 1930년대의 어려웠던 경제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 하지만 전세계 여성들에게 유행처럼 번져간 클래식 패션의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다.

김민희는 막대한 재산을 가진 여인답게 화려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실크 소재를 주로 사용한 의상을 입었다. 보라색, 초록색과 같은 강렬하고 쨍한 색을 주로 사용하고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과의 치열한 싸움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어 고독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허리를 얄쌍하게 조이고 몸에 딱 달라붙는 피트한 드레스가 유행했던 당시의 모습을 김민희는 자신이 가진 슬림한 몸매 라인으로 100% 소화해냈다.

공개된 스틸컷 만으로도 김민희가 얼마나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화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영화 ‘아가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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