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샘물·이진수·조성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밝히는 K-뷰티 성공 이유 [K-뷰티 기획②]
입력 2016. 04.19. 10:03:48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얼굴을 창조해낸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의 메이크업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런닝맨’ ‘별그대’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나 예능을 통해 소개된 한류 스타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중국 등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이제는 유럽과 미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이처럼 뷰티의 한류 열풍을 이끈 스타 메이크업을 창조해낸 정샘물 이진수 조성아가 밝히는 K-뷰티의 성공 요인이 주목된다.

◆ 정샘물 아티스트 ‘한국 여성의 피부’

탕웨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정샘물은 올해의 메이크업 트렌드가 결점 없는 투명한 피부와 립스틱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식 메이크업은 무결점 피부로 단연 주목받고 있다.

“인터뷰를 할 때 ‘한국 여성들은 어떻게 그렇게 피부가 좋은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좋은 피부는 클렌징 단계에서 결정된다. 한국 여성들은 오일 클렌저와 폼 클렌저를 계절에 따라 사용한다. 디테일한 클렌징과 4계절에 맞는 베이스를 표현이 촉촉한 피부의 비결이다”

◆ 헤라 이진수 차장 ‘쿠션 아이템의 신화’

전지현의 얼굴을 만들어낸 헤라의 이진수 차장은 이제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서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우리가 파리지앵들로부터 선진 화장품 문화를 배워왔다면 이제는 서울의 얼굴을 알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쿠션의 기술력을 제공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쿠션 아이템을 내서 K-뷰티를 이끌었던 것처럼 피부 표현 방법을 트렌드로 만들어 해외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젠 해외 것을 현지화 시키는 게 아니라 우리가 트렌드를 만들어갈 때다. 덧붙여 아시아 유투버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한국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아이템을 해외에 전해서 근원지로 만들어 가야 한다”

◆ 조성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현지 맞춤 색조 메이크업’

조성아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K-뷰티 프레스 행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중국을 넘어선 글로벌 케이뷰티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얼굴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미국 여성들에게 ‘젤로 컬러 키트’ 뭉침 없이 발리는 ‘동공미인 브로우 메이커’ 등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 케이뷰티는 제품력이 이미 입소문이 나있었다. 한국 여성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남다르다. 예뻐 보이는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며 복잡하거나 어려운 메이크업 방법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니즈를 충족시키다 보니 케이 뷰티 수준이 자연스레 높아진 것이다. 세계적인 뷰티 시장 속에서 케이뷰티가 성공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이미화 기자, 조성아2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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