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5년 만에 사과 “보상금 50억 더 출연”
입력 2016. 04.22. 10:55:23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옥시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해왔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사회적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잘 경청해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그 고통과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또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했고 상당 부분의 사안들이 법원 조정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지속적인 사건 해결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옥시는 “2014년 환경부 및 환경보전협회(KEPA)와의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50억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했지만 위 기금에 추가로 50억원을 더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면피용 사과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려는 입장 발표일 뿐이라며 옥시 측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손상으로 임산부 및 영유아 143명이 사명하는 등 1200여명이 피해를 주장했다. 당시 가습기 살균제 시장에서 80%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옥시는 관련 사안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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