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조 루소 감독 “세계 최초 개봉, 韓 시장 중요성 반영” [종합]
입력 2016. 04.22. 12:44:45
[싱가폴=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전 세계 영화팬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의 한국기자단 기자회견이 조 루소 감독, 배우 크리스 에반스, 안소니 마키, 세바스찬 스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싱가폴에서 22일 열렸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어벤져스 내에서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반대파(팀 캡틴)가 대립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시빌 워’의 기자회견에는 한국을 포함한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홍콩 대만 뉴질랜드 호주 인도 등 총 12개국 기자단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가장 많은 인원의 취재진이 참석한 한국기자단은 유일하게 단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는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를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마블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에서 공유하고 있는 공통적인 세계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해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린 ‘앤트맨’으로 2단계의 막을 내렸다. 이어 ‘시빌 워’로 3단계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시빌 워’는 이런 3단계가 가져올 변화와 진화를 확인시켜줄 첫 작품으로,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의 영웅 영화가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다루는 것과 달리 영웅들이 신념과 철학에 따라 서로 충돌한다는 점이다.

이날 루소 감독은 한국 기자단에 “2년 동안 준비했는데 이 작품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액션 영화에 드라마를 많이 포함한 것에 대해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한다는 건 결국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것 아닌가한다”며 “차별화 된 작품을 만들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심도 있는 작품,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캐스팅도 잘 이뤄져 입체감 입게 잘 전달되지 않았나한다. 형제인 안소니 루소와 함께 특별한 스토리텔링 안에 감정을 깊이 실어 유머와 위트 등을 담아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갈등 원인인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해선 “군인 출신인 캡틴 아메리카가 정부의 입장에 반대하는 것, 그 반전에 대해선 처음부터 의도하고 기획했다”며 “캐릭터가 1차원적이기 보단 공감을 위해 캐릭터 성격이 변화한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감정동요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캡틴 아메리카 같은 경우 처음엔 애국심이 강했지만 ‘윈터솔져’에선 부패를 경험했고 그로 인해 이러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번엔 결국 자신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 생각하고 통제 속에 들어가고자 한다. 심도 있는 표현을 위해 첫 번째 작품에선 흑백논리에 따라, 애국심 이번 작품에선 실제 논리에 따라 가는데 이런 스토리 텔링이 흥미로운 요소라 생각한다. 이런 점을 흥미롭게 봐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갈등의 핵심인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해 실제 본인의 찬반 여부를 묻자 그는 “영화 안에서의 입장에서 보면 캡틴과 동의한다”며 “로스 장관은 개인적으로 초인들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아젠다가 있는 사람이기에 통제 맞지 않다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누가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세계최초개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한국시장에 대해 존경심과 존중하는 마음이 크다”며 “마블작품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크리스 에반스도 ‘설국열차’(2013)에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단 걸 알고 있다. 날짜 선정은 시장 예상반응 등을 고려해 잘 골랐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 한국 시장이 중요하단 걸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단계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뛰어넘는 세계관의 확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려 10개 영화의 제작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블의 주요 캐릭터 토르, 캡틴 아메리카의 대서사시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가제), ‘캡틴 마블’(가제), ‘앤트맨 앤와스프’(가제), ‘인휴먼즈’(가제) 등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영웅들의 등장이 예고돼 있다. 전작의 호응을 이어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가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제) 또한 주목받고 있다. 러닝타임 147분.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27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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