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갈색 정장’ 함의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4.25. 15:46:0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조들호(박신양)가 잘 나가는 검사에서 진정성을 가진 동네 슈퍼맨 변호사로 거듭난 후 깊은 울림을 주는 법정 모습이 시청자들의 속 풀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들호는 전직 조폭 배대수(박원상)의 사무실로 밀고 들어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호사를 구하지 못하는 이들의 법정 대리인으로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해간다.
박신양은 웹툰을 통해 이미 유명한 갈색 정장에 하얀 셔츠와 빨간 넥타이를 고수하며 조들호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들호의 갈색 정장은 ‘단벌 신사’라는 강박적 검소를 넘어선 ‘슈퍼맨’의 블루 앤 레드 슈트와 동일한 영웅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갈색은 안정과 대지를 상징하는 색으로 한 색채연구소에 따르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특히 비즈니스 슈트에서 갈색은 차분함과 포용력을 호소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갈색은 클래식을 대변하는 색으로 대중에게 각인돼있다.
따라서 클래식과 트래디셔널이 각광받는 최근 패션가는 갈색을 럭셔리와 연관 짓기도 하지만, 조들호의 갈색은 이전의 검사로서 성공주의와 의도적 거리두기로 이해될 수도 있다.
조들호가 갈색 정장으로 인간적인 변호사로서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면, 열정과 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는 약한 자의 대변인으로 필승을 다짐하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조들호의 갈색 정장과 빨간 타이는 소시민의 대변자이자 강한 신념을 가진 변호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이해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