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옥시 前 대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몰랐다”
입력 2016. 04.26. 22:05:42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26일 검찰에 소환된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은 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핵심 수사 대상자인 신 전 대표와 제품 출시 초기 연구소장이었던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PHMG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를 첫 출시한 지난 2001년 옥시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신 전 대표를 포함한 이들은 살균제 원료로 쓰인 유해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인산염의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검찰 조사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옥시 연구소 측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 독일 유명 화학회사 소속 볼프 박사와 PHMG 흡입독성 관련 이메일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 측이 독일 전문가로부터 사전에 유해성 경고를 받았을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의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

검찰은 제조 담당 핵심 관계자들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7일 선임연구원 최씨를 다시 불러 유해성 인지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현 옥시 연구소장인 조모씨도 함께 소환한다. SK케미칼로부터 PHMG를 공급받아 옥시에 제공한 유통업체 CDI 대표 이모씨 역시 검찰 출석 요구를 받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피해자들은 다음 달 30일 정부와 제조·판매업체 13곳을 상대로 배상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