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우울증 치료 ‘패션 테라피’, 장미희 ‘타임리스 클래식’
입력 2016. 04.29. 11:54:07

장미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4, 50대 여성들에게 갱년기 우울증은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심리적 무기력이 초래하는 여파가 상상 이상이다. 극단적인 경우 자살로도 이어지는 등 여자로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면서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날을 세우게 된다.

갱년기 우울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할 뿐 아니라, 가족의 배려와 사랑이 치유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스로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리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가족에게 치이는 생활에서 벗어나 평소와는 다른 옷차림으로 전시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생활형 치유법으로 참고해볼 만하다.

50대를 홀쩍 넘겨 환갑을 코앞에 둔 장미희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잘 관리된 피부와 몸매는 물론 우아와 시크로 중무장한 타임리스 클래식으로 중장년 배우 중 독보적 비주얼로 꼽히고 있다.

장미희 패션은 고급스러움으로 상징돼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를 풍기지만, 블랙 또는 화이트에 베이지를 더하는 컬러 활용법과 볼드한 액세서리로 힘을 싣는 포인트 스타일링법을 숙지하면 충분히 응용할 수 있다.

장미희는 지난 28일 진행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깊게 파인 V네크라인의 그레이 빛 원피스에 크림색 7부 소매 하프코트를 입고 날렵한 베이지색 스틸레토 힐과 같은 색 클러치를 들어 특유의 세련된 컬러 감각을 보여줬다.

그러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도 지금과 크게 다름없는 세련된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한 브랜드 행사장에는 롱재킷과 팬츠의 블랙 슈트에 베이지색 톱을 입어 세련된 머스큘린룩을 완성했는가 하면, 2012년에는 이중 삼중의 드레이프로 볼륨을 살린 블랙 롱스커트에 가죽과 커팅으로 완성된 유니크한 상의의 전위적 디자인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장미희의 타임리스 클래식을 완성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킬힐이다. 나이가 들면 편한 신발을 찾기 마련이지만, 장미희는 뾰족한 힐, 플랫폼 힐 등 높은 굽의 구두로 편안함보다는 옷의 밸런스를 맞춰 특유의 거침없는 우아함을 완성한다.

장미희 패션은 일상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분이 처지는 날 한번쯤 시도해보면 우울감을 날려버리는데 더 없이 좋은 해결법이 될 수도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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