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그런거야’ 김해숙 vs 임예진 ‘갱년기 우울증 치료법’, 부부애 vs 쇼핑
- 입력 2016. 04.29. 15:25:0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그래, 그런거야’가 김수현 작가 특유의 대가족의 소소한 일상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을 정감 있게 그러나 사회적 메시지를 또렷하게 부각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BS '그래, 그런거야' 김해숙 임예진
특히 극 중에서 여러 유형의 엄마들이 등장해 현 시대가 요구하는 엄마상에 대한 화두를 던져 여성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올림을 준다.
전혀 다른 극단의 유형으로 대가족의 수장 격인 전업주부 한혜경(김해숙)과 일찍 혼자돼 두 딸을 키운 철부지 엄마 이태희(임예진)는 비슷한 시기에 갱년기를 겪고 있지만, 성격만큼이나 다른 갱년기 우울증 극복법이 관심을 끈다.
극 중 김해숙은 겨울에도 선풍기 바람을 쐬는 등 갱년기 증상을 호되게 겪고 있다. 남편 홍요섭은 가사 노동에 시달리고 대가족 틈바구니에서 하루라도 바람 잘날 없는 아내의 신경질을 불편한 기색 없이 항상 따뜻하게 보듬어 안아준다.
우울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임예진도 딸 남규리에게 우울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22회에서 딸 남규리에게 “첫째 딸은 바쁘다고 말도 못 붙이게 하고, 둘째 딸은 밤늦게 집에 들어온다. 나는 정말 너무 외롭고 쓸쓸하다. 도대체 누구한테 의지를 해야 하냐”면서 “아무래도 요즘 우울증에 걸린 거 같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극중 임예진처럼 매사 단순 명쾌한 성격은 우울감을 금세 떨쳐버릴 뿐 아니라 자기만의 해소법을 적극 활용할 줄 안다.
평소 그녀의 패션은 굳이 갱년기 우울증이 아니라도 해도 일상에서 찾아오는 우울감을 스스로 다스리는 노력이 엿보인다. 중년 패션의 상징인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재킷은 비비드 핑크 원피스와 함께 화사함을 강조해 실내복으로 입거나, 깔끔한 크림색 이너웨어를 입어 시크한 외출복으로 다양한 연출법을 보여준다.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트위드 롱재킷 안에 크림색 터틀넥 니트를 입거나 크림색 니트 하나로 일하는 엄마의 시크한 패션을 완성하기도 한다.
임예진은 철부지 엄마지만 유행을 아는 세련된 감성을 가진 50대로 갱년기를 스스로 센스를 극복할 것은 믿음을 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그래, 그런거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