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가씨’는 조진웅-하정우? 촬영장 수다 삼매경 [비하인드①]
입력 2016. 05.02. 14:40:46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조진웅 하정우가 영화와 관련, 외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아가씨’의 제작보고회가 박찬욱 감독,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1층에서 2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아가씨(김민희)의 이모부 역을 맡은 조진웅은 노인 연기를 위해 체중을 15kg 감량했다. 연극 이후 영화에선 처음으로 분장도 했다.

그는 “분장이 쉽지가 않았다”며 “테스트 때부터 많은 과정을 거쳤는데 우리나라 분장 퀄리티가 상당하다. 수많은 영화를 통해 실험해왔고 나는 4 시간이 걸렸는데 나중엔 속도가 더 붙어 시간에 비해 효과가 더 좋았고 그게 내겐 굉장히 큰 힘이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에 대해선 “그래 보여야(체중이 덜 나가보여야) 할 것 같았고 감독님이 영양상태가 좋아 보이는 건 안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체중을 감량했다”며 “그것(체중감량)도 표현의 하나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진 가 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하정우도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작 역을 맡은 하정우는 “우리 영화에서 두 여배우는 체중감량이나 외적인 걸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남자배우 둘이서 체중이나 얼굴 주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뭘 바르느냐’는 등 그런 얘길 하니 감독님이 진웅 형과 내가 아가씨들 같다고 한 그런 에피소드가 있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제 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룬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과 신예 김태리 등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과 박찬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 달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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